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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앤 Mar 11. 2021

손으로 만든 나무 책장 <사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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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땀이 서린 책장입니다. 자르고 문지르고 닦아내고. 혼자 애썼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지만 만들면서도 얼마나 완성된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했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결과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결과물이 없는 땀과 노력은 아무것도 아닌 걸까 잠시 생각하게 되었지요. 나에겐  얼마나 많은 것들이 그냥 스쳐 지나간 것일까요. 그리고  과정 속에 있는 것들도 수두룩입니다. 


꿈을 꾸며 현실이 되는 일은 과연  개일까 생각하지만  자체를 살며 오늘이 아름다운 건, 아마도 우린 아직 끝나지 않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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