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
“엄마! 봄이 차자와써!!”
3살 난 아이는 연신 날씨가 좋다며 종알거립니다.
그러게요. 봄이 찾아왔습니다. 강가에는 갈매기, 비둘기, 그리고 오리가 한 데 어울려 사람과 함께 햇빛을 쬐고 있습니다. 봄을 기다린 건 사람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워싱턴 DC에 자리 잡은 포토맥 강은 한국의 한강과 같습니다. 수도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강을 보며 오늘도 한강을 떠올려보네요.
그리운 그곳도 아이의 말처럼 봄이 찾아왔겠지요.
엄마로 살며, 글을 쓰며, 커피로 연명하는 일상. 아이에게 혼나고, 문장에게 칭찬받으며,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삶이 제 글의 재료입니다. 그 소소함을 풀어내며 하루를 살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