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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이 Jul 14. 2023

주제문에만 있는 MSG (1)

<6강-1> 조동사/형용사

이번에는 연결사와 더불어 주제문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조동사' 및 '형용사' 표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연결사는 모든 수능 지문 전반에 걸쳐 나오지만, 다음에 소개할 조동사와 형용사는 주로 '주장/요지/주제/제목 유형'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힌트들이다. 특히 네 가지 유형 중에서도 주장/요지 유형은 특정 조동사나 형용사 힌트를 '대놓고'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꿀꺽 잘 받아먹어야 한다. 사실 조동사/형용사 힌트는 수능을 상대하는 무기 중에서 가장 쉬운 무기이다.(=누구나 다 안다) 


자주 출제되는 조동사 및 형용사는 다음과 같다.


- '해야 한다'라는 뜻을 가진 조동사

have to, need to, must, should 

- '중요한', '필수적인, '명백한'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

important, significant, essential, necessary, critical, crucial, vital, clear, obvious, certain, sure, true, etc. 


+ 기타 참고하면 좋을 단어들


- '중요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matter, count

- '기억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remember, keep/bear in mind

- '주장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argue, insist, believe, assert, claim, maintain, declare, contend, etc.

이러한 뜻을 가진 특정 단어가 수능에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주장/요지/주제/제목 유형은 필자의 주장이나 요지 혹은 글의 주제문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지문을 선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글을 서술할 때 위와 같은 단어들을 사용하면 자신의 주장이 명확해지며 글을 읽는 독자(수험생)들은 글의 요지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1.

It’s clear that we should concentrate our own expertise on those domains of choice that aremost common and/or important to our lives, and those we actively enjoy learning about andchoosing from. 

(우리가 우리 삶에서 가장 흔하거나 중요한 영역, 우리가 적극적으로 배우거나 선택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영역에 우리 자신의 전문성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2021학년도 수능 영어 20번]


-> 전형적인 주장/요지 문제이다. It is clear that(~는 명백하다) 구문과 조동사 'should'를 활용하여 주장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으므로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선지로 가서 답을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영역을 정해서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가 글의 주제이다.


2.
However, we need to be cautious about thinking of war and the image of the enemy that informs it in an abstract and uniform way. Rather, both must be seen for the cultural and contingent phenomena that they are.

(그러나 우리는 추상적이고 획일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전쟁과 적의 이미지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둘 모두를 그것 그대로의 문화적인 그리고 우발적인 현상들로 간주해야 한다.)

[2019학년도 수능 영어 20번]


-> 조동사 'need to, should, must, have to'가 앞서 언급했던 연결사 'however'하고 같이 쓰이면 90퍼센트 이상 주제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번 요지문제에서 마지막 부분에 조동사가 들어간 문장으로 답을 거의 그대로 제시하는 패턴은 이미 고착화된 패턴이다. '전쟁과 적을 추상적이고 획일적으로 개념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가 글의 주제이다.


3.

“Manufacturers all work by machinery or by vast subdivision of labour and not, so to speak, by hand,” an 1896 Manual of Mending and Repairing explained. “But all repairing must be done by hand. We can make every detail of a watch or of a gun by machinery, but the machine cannot mend it when broken, much less a clock or a pistol!”

(“제조업자들은 기계 혹은 방대한 분업으로 모두 일한다. 말하자면, 손이 아니다.”1896년, Manual of Mending and Reparing에서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수리는 손으로 되어야 한다. 우리는 기계로 시계나 총 등의 모든 디테일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기계는 그것이 부려졌을 때 고칠 수가 없다. 하물며 시계나 권총은 더욱 그러지 못할 것이다.”)

[2022학년도 수능 영어 24번]


-> 역시나 역접의 연결사 'but'과 조동사 'must'가 같이 쓰여서 주제문임을 드러내고 있다. '손으로 하는 수리'가 여전히 중요한다는 것이 이 글의 주제이다.

 

4. 

The purpose of the exercise is to demonstrate the importance of an individual’s action. People are much more concerned about catching the ball than throwing it. What this demonstrates is that it’s equally important to the success of the exercise that the person you’re throwing to catches the ball as that you are able to catch the ball. If you’re less concerned about how you deliver information than with how you receive it, you’ll ultimately fail at delegation. You have to be equally skilled at both. 

(이 운동의 목적은 개인의 행동의 중요성을 시범보이기 위함이다. 사람들은 공을 던지는 것보다 받는 것에 더 신경을 쓴다. 이것이 보여 주는 것은 당신이 공을 잡는 것만큼 당신이 그 공을 잡도록 던지는 그 사람도 이 운동의 성공을 위하여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정보를 받는 것보다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대하여 덜 신경을 쓴다면 당신은 궁극적으로 전달에 실패할 것이다. 당신은 두 가지 모두에 동등하게 능숙하여야 한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21번]


-> 'importance'와 'equally important', 그리고 조동사 'have to'로 주제문을 강조하고 있는 지문이다. 운동에서의 성공이 공을 잡는 것과 던지는 것이 모두 중요한 것처럼 정보 전달에 있어서도 주고받는 행동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이 글의 주제이다.





1. '-해야 한다'라는 뜻을 가진 조동사와 '중요한'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는 주제문에 자주 나오는 키워드이다.
2. 특히 역접의 연결사와 같이 제시될 때가 많으며 주제를 매우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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