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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이 Aug 22. 2023

주제문에만 있는 MSG (2)

<6강-2> 강조 표현

이번에는 '조동사', '형용사'와 더불어 주제문에 주로 등장하는 강조표현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다음 소개하는 강조표현은 중학교 내신 시험에 보통 달달 외우는 표현으로 나와 수능 영어에서는 눈에 별로 띄지 않을 수도 있으나, 잘 이용하면 주제문을 쉽고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그 이유는 영어 지문의 내용은 보통 '대립 구조 혹은 부정강조'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추후 설명할 예정, 아주 중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A라는 대상을 강조하기 위해서 B라는 대상을 끌어들여 서로 비교하며 A를 더욱 강조하거나, A라고 말하기 위해서 B가 정말~~~ 싫다고 말하는 방식이다.(물론 우리말의 서술방식으로 보았을 때는 다소 어색하다)


1. 대립 구조: 나는 가공식품을 먹으며 건강을 해치기보다 신선한 샐러드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 나는 샐러드 같은 건강식품이 좋다.

2. 부정 강조: 나는 거의 가공식품을 먹지 않는다.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 나는 샐러드 같은 건강식품이 좋다. 

이렇게 필자가 원하는 대상을 강조할 때에 쓰이는 강조 표현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두 가지 중 하나를 강조하는 빈출 표현>                               

not (only) A but (also) B                                  
(= B as well as A)                                                               
rather/rather than                                               
instead/instead of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여 강조하는 빈출 표현>

nor, never, no, nobody, none 
hardly, scarcely, rarely, seldom, little 


1.

Exercising leadership not only requires you to challenge the organizational status quo but also requires you to challenge your internal status quo. You have to challenge yourself. 

(리더십을 훈련하는 것은 조직의 현재 상태에 도전하는 것뿐 아니라 당신의 내적인 현재의 상태에 도전할 것을 요구합니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20번]


-> 위의 두문장만 읽어도 바로 문제가 풀린다. 너무 쉽지 않은가? 이러한 강조 표현은 주장/요지 문제에서 보통 조동사 should나, have to와 같이 등장하여 주제문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답은 '④ 지도자는 현재의 자신을 넘어서는 도전을 해야 한다'이다.


2. 

Scientists use paradigms rather than believing them. The use of a paradigm in research typicall addresses related problems by employing shared concepts, symbolic expressions, experimental and mathematical tools and procedures, and even some of the same theoretical statements. 

(과학자들은 패러다임을 믿기보다는 이용한다. 연구에서 패러다임의 사용은 전형적으로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는데, 공유된 개념, 상징적 표현, 실험적이고 수학적인 도구와 과정, 그리고 심지어 같은 이론적 진술들을 이용한다. )

[2022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 역대급 어려운 주제 문제였으나, 사실상 첫 번째 문장에 주제문이 명확하게 표기되었다. '패러다임을 믿는 것'과 '패러다임을 이용하는 것'을 계속 대조시키며 진행되는 지문이었다. 글의 주제는 'functional aspects of a paradigm in scientific research(과학 연구에서의 패러다임의 기능적인 측면)'이었다. 결국 using paradigms을 조금 어렵게 표현했다.


3.

If a result fit what they expected, they kept it. If a result didn’t fit, they threw it out. They weren’t being intentionally dishonest, just influenced by the conventional wisdom. The pattern only changed when someone lacked(문맥상 오류) 

the courage to report what was actually measured instead of what was expected.

(만약 결과가 그들이 예상한 것과 일치한다면, 그들은 그것을 유지하였다. 만약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것을 버렸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비양심적이게 된 것이 아니다. 단지 전통적인 관습에 영향을 받았을 뿐이다. 이 패턴은 예상되는 것 대신에 누군가가 실제로 측정한 것을 발표할 용기를 가질 때 오직 변한다)

[2021학년도 수능 영어 30번]


-> 강조되고 있는 것은 'what was actually measured(실제로 측정한 것)'이며, 이는 'what was expected(예상되는 것=관습)'과 대조를 이루며 강조되고 있다. 글쓴이는 관습에 따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무조건적으로 관습에 따르는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문맥상 'what was expected'가 관습에 해당되므로 'what was actually measured'는 관습에 반대되는 개념, 즉 관습이 아닌 실제 측정된 'fact'로 유추할 수 있다. 이렇게 강조구문을 활용하면 굳이 직역을 하지 않고 문맥을 이용하여 더 understandable 한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강조 구문을 통해 동사의 문맥이 어색하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4.

The objective of battle, to “throw” the enemy and to make him defenseless, may temporarily blind commanders and even strategists to the larger purpose of war. War is never an isolated act, nor is it ever only one decision.

(전투의 목표는 적을 '격멸하고'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것인데, (전투의 목적은) 일시적으로 지휘관이나 심지어 전략가들도 전쟁의 더 큰 목적에 눈을 멀게 할 수 있다. 전쟁은 결코 고립된 행동이 아니며, 또한 단 하나의 결정도 아니다.)

[2021학년도 수능 영어 36번]

-> '전쟁은 결코 고립된 행동이 아니며. 또한 단 하나의 결정도 아니다'라는 말을 생각해 보면, '전쟁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행위이며, 여러 가지 결정이 연관된다'라는 것의 강조표현임을 알 수가 있다. 뒷 문단에 그러한 내용이 올 것이라고 '미리 추론'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5.

We are told that groups are wiser and smarter than individuals(Two heads are better than one) but also that group work inevitably produces poor results(Too many cooks spoil the broth)Each of these contradictory statements may hold true under particular conditions, but without a clear statement of when they apply and when they do not, aphorisms provide little insight into relations among people.

(우리는 집단이 개인보다 더 현명하고 더 똑똑하다는 것을 듣지만, 집단 작업이 불가피하게 형편없는 결과를 만든다는 것도 듣는다. 이런 모순된 말들의 각각은 특정한 상황에서는 사실일 수 있지만, 그것이 언제 적용되는지와 언제 적용되지 않는지에 관한 명확한 진술이 없으면 격언들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거의 제공하지 못한다.)

[2020학년도 수능 영어 35번]


-> 결론은 무엇인가? '격언들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한다'라는 것이 글의 주제이며 'little'이라는 부정어로 주제문을 강조하고 있다. 



1. 강조표현은 주장/요지(20,22번) 문제 혹은 주제/제목(23,24번) 문제에서 (조동사와 함께) 주제문으로 자주 등장하므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 강조표현을 이용하여 문장을 해석하면 '직역'을 할 때보다, 문맥을 살려 더 자연스럽게 해석할 수 있다. 비교되고 있는 개념의 뜻을 반대로 돌리면 차라리 이해가 쉽다. 
3. 강조표현이 이용된 문장을 잘 살펴보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글의 의도나 방향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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