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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이 Jan 16. 2024

어법은 돌려 막기의 연속!!

<14강> 어법 판단하기

29번 어법문제이다. 


어법 문제는 보통 문장을 해석해서 내용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한 문장 단위에서 어법의 정확성만 딱 판단하면 되는 문제기 때문에, 어휘문제보다는 훨씬 쉽다. (어휘 문제가 생각보다 고난도임......)


그리고, 그 어법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정해진 틀 안에서만 돌려 막기로 나오기 때문에, 잘 나오지 않는 마이너 한 어법을 달달 외우는 접근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서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3점짜리로 나올 때는 수험생들이 헷갈리도록 tricky 하게 나오는 편이 많지만, 독해 문제보다는 훨씬 쉬우므로 웬만하면 틀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문제 패턴>

1. 어법 문제에 나오는 어법 사항은 거의 정해져 있다. 

a. 관계대명사와 접속사의 구분(특히 that과 what의 구분)
b. 주어 동사 수 일치/동사 자리에 동사가 있는가의 여부 
c. 현재 분사와 과거 분사의 구분/전치사 뒤의 동명사의 쓰임
d. 병렬 구조가 적절하게 쓰였는가
e. 5 형식 동사에서 적절한 형태의 목적 보어가 쓰였는가의 구분
f.  부사/형용사의 구분
g. do동사와 지시대명사의 적절한 쓰임의 구분

2.  특히 1번의 a-c는 선지에 늘 들어가 있는 문법 사항이며 가장 많이 출제되므로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좋다. 오답으로 나오는 어법 사항은 지난 7개년을 보았을 때는, 관계대명사가 가장 많이 출제되었다. 

2024- 관계대명사 which
2023- 지시대명사와 재귀대명사 쓰임 구분
2022- 관계대명사 what
2021- 관계대명사 what
2020- 현재 분사와 과거 분사의 구분 
2019- do 동사 
2018- 관계대명사 what
2017- 주어 동사 수 일치

3. 두괄식의 설명글이 주로 출제된다. 딱히 어렵게 주제문을 찾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장은 주어 동사를 찾기 어렵게 하기 위해 까다로운 편이다. 


<해결 전략>

1. 문장 단위로 어법의 정확성만 판단한다. 
2. 핵심 어법을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어법 전체를 막연하게 공부하기보다는 어법 기출문제만 뽑아서 집중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좋다. 
3. 문장을 보았을 때, 어떤 어법 사항을 묻고 있는 것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맞는지 틀린지의 여부를 빠르게 판단한다.   
4. 각 문법사항에서 빠르게 '판단하는 Quick 기준'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면, 관계대명사/접속사 구분-> 뒤의 절의 완전성 판단 (고전이죠)처럼, 각 문법 포인트를 보았을 때 딱 기준이 떠올라야 한다!



<기출문제>


1. 2019학년도

“Monumental” is a word that comes very close to ①expressing the basic characteristic of Egyptian art. Never before and never since has the quality of monumentality been achieved as fully as it ②did in Egypt. The reason for this is not the external size and massiveness of their works, although the Egyptians admittedly achieved some amazing things in this respect. Many modern structures exceed ③those of Egypt in terms of purely physical size. But massiveness has nothing to do with monumentality. An Egyptian sculpture no bigger than a person’s hand is more monumental than that gigantic pile of stones ④that constitutes the war memorial in Leipzig, for instance. Monumentality is not a matter of external weight, but of “inner weight.” This inner weight is the quality which Egyptian art possesses to such a degree that everything in it seems to be made of primeval stone, like a mountain range, even if it is only a few inches across or ⑤ carved in wood.

                                                                                                   * gigantic: 거대한 ** primeval: 원시 시대의


(“기념비적”은 이집트 예술의 기본적인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이다. 이집트에서처럼 극도로 기념비적인 특징을 가진 작품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작품의 외부적인 크기와 무게 때문이 아니다. 비록 그들이 이런 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지만 말이다. 현대 건축물 중에서는 이집트의 것보다 더 큰 것도 있다. 그러나 무게나 크기가 기념비적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라이프치히의 전쟁 기념비는 거대한 돌더미이지만 이집트 조각보다는 덜 기념비적이다. 기념비적인 것은 외적인 무게가 아니라 내적인 무게이다. 이 내적인 무게는 이집트 예술이 가진 특징으로, 작품 하나하나가 원시 시대의 돌 같은 느낌을 준다. 심지어 몇 인치밖에 되지 않거나 나무에 새겨진 것도 그렇다.)


1. expressing ->  'close to' 뒤에 이어지는 것이 적절한가를 판단하시면 된다. to는 전치사이다. 전치사 뒤에는 '명사류'가 올 수 있다. '명사류'에는 명사, 동명사가 포함된다. expressing은 동명사이므로 옳다. (동명사와 현재분사는 -ing로 모양이 같으므로 주의한다.)


2. do 동사는 대동사로서(강조 용법과 do 본연의 용법도 있지만, 주로 대동사로 어법 문제에 나온다) 앞에 나온 어떤 문장을 말 그대로 대신하므로, 시제를 똑같이 맞춰주어야 한다. Never before and never since has the quality of monumentality been achieved as fully as it ②did in Egypt.라는 문장을 보면 대동사 did가 'it has been achived'라는 동사를 대신하는 것으로 보이는데(도치가 일어나서 Never before and never since라는 부사구 뒤로 조동사 has가 바로 온다) 딱 봐도 수동-능동으로 맞지가 않다. did를 'as fully as it was achieved'로 바꾸어야 하며 achieved를 생략하여, <as fully as it was in Egypt>가 된다.


3. those는 'many modern structures'를 받고 있으므로 맞다. 


4. gigantic pile of stones를 수식하는 주격관계대명사 that으로 뒤에 바로 주어 없이 동사가 온다. 관계대명사이다. (참고로 that은 지시대명사, 관계대명사, 접속사, 관계부사가 다 되는 만능단어이다. 기능이 많기 때문에 답으로 나올 확률이 떨어진다^^)


5. even if it is only a few inches across or ⑤ carved in wood. 에서 carved는 주어 'it'에 걸린다. 문장을 조금 풀어쓰면, even if it is only a few inches across or it is carved in wood인데, it은 문맥상 이집트 예술을 뜻하므로 수동태로 과거분사가 적절해 보인다. 맞다. 


2. 2023학년도

Trends constantly suggest new opportunities for individuals to restage themselves, representing occasions for change. To understand how trends can ultimately give individuals power and freedom, one must first discuss fashion’s importance as a basis for change. The most common explanation offered by my informants as to why fashion is so appealing is ① that it constitutes a kind of theatrical costumery. Clothes are part of how people present ② them to the world, and fashion locates them in the present, relative to what is happening in society and to fashion’s own history. As a form of expression, fashion contains a host of ambiguities, enabling individuals to recreate the meanings ③ associated with specific pieces of clothing. Fashion is among the simplest and cheapest methods of self-expression: clothes can be ④ inexpensively purchased while making it easy to convey notions of wealth, intellectual stature, relaxation or environmental consciousness, even if none of these is true. Fashion can also strengthen agency in various ways, ⑤ opening up space for action.

                                                                                                                                                   * stature: 능력


(동향은 개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며, 변화의 기회를 대표하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변한다. 동향이 어떻게 결국 개인에게 권력과 자유를 부여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의 기초로서 패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패션이 왜 매력적인지에 대해 제일 흔한 설명은 그것이 연극적인 의상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옷은 사람들이 세상에 자신을 어떻게 보여주는지의 일부이며, 패션은 사회와 패션 자체의 역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상대적으로 현재에 위치시킨다. 표현의 한 형태로서, 패션은 다양한 모호성을 포함하고 있어 개인들이 특정 옷의 의미를 재창조할 수 있다. 패션은 자아를 표현하는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 중 하나이다: 옷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부의 개념, 지적 지위, 휴식 또는 환경의식 등을 전달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패션은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대리인을 강화할 수 있으며, 행동의 공간을 열어준다.)


1. be 동사의 목적어, 즉 보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that절이 보어절을 이끄는 접속사로 왔다. 뒤에 완전한 문장이 온다. 맞다. 

2. them은 people을 뜻한다. 주어는 clothes이다. 전체문장의 주어와 동사 present의 목적어가 일치하지 않으므로 them이 맞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노린 문제이다..! Clothes are part of how people present them to the world에서 them은 clothes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how people present them to world'에서 people를 주어로 취하고 있으므로 them이 아니라 themselves가 맞다.


*지시대명사와 재귀대명사는 구조상의 주어와 목적어 호응이 아니라, 의미상의 주어와 목적어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3. meanings를 수식하는 과거분사이다. meaninigs가 사람이 아닌 추상명사이므로 associating이 아닌 associatied가 적절하다. 


4. be purchased 사이에 inexpensively가 끼어있다. 부사를 be 동사와 과거분사 사이에 사용하는 것이 옳은가? 부사는 동사를 수식하기 위함이다. 옳다. 형용사가 온다면, 형용사가 수식해야 할 대상인 명사나, 형용사를 보어로 만들어주는 be동사가 없으므로 옳지 않게 된다.


5. open up은 현재분사로 쓰였으며 전체 문장의 주어가 fashion이므로 주어-동사가 문맥상 호응한다. 맞다.


3. 2024학년도

A number of studies provide substantial evidence of an innate human disposition to respond differentially to social stimuli. From birth, infants will orient preferentially towards the human face and voice, ① seeming to know that such stimuli are particularly meaningful for them. Moreover, they register this connection actively, imitating a variety of facial gestures that are presented to them ― tongue protrusions, lip tightenings, mouth openings. They will even try to match gestures ② which they have some difficulty, experimenting with their own faces until they succeed. When they ③ do succeed, they show pleasure by a brightening of their eyes; when they fail, they show distress. In other words, they not only have an innate capacity for matching their own kinaesthetically experienced bodily movements with ④ those of others that are visually perceived; they have a  n innate drive to do so. That is, they seem to have an innate drive to imitate others whom they judge ⑤ to be ‘like me’.

                                               * innate: 타고난 ** disposition: 성향 *** kinaesthetically: 운동감각적으로


(사회적 자극에 대해 차별적으로 반응하는 타고난 인간적 성향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는 많은 연구들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아기들은 인간의 얼굴과 목소리에 선호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자극이 그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것임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그들은 이 연결을 적극적으로 인식하며, 자신들에게 제시되는 다양한 얼굴 동작을 모방한다 - 혀를 내민다거나, 입술을 꽉 다무는 동작, 입을 벌리는 동작 등. 그들은 심지어 자신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작까지도 일치시키려고 시도하며, 자신들의 얼굴을 실험하여 성공할 때까지 노력한다. 성공할 경우, 그들은 눈이 밝아지는 것으로 기쁨을 표현하며, 실패할 경우 고통을 보인다. 다시 말해, 그들은 자신들의 운동감각적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몸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인지된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과 일치시키는 타고난 능력뿐만 아니라, 이를 하려는 타고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즉, 그들은 '나와 비슷한 사람'으로 판단하는 다른 사람들을 모방하려는 타고난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1. seeming은 현재분사로서 주어인 infants와 호응한다. and infants seem to know that~을 seeming으로 바꾸었다고 보면 된다. 


2. which는 관계대명사기 때문에 뒤에 불완전한 절이 오는데, 뒤에 완전하다. 틀렸다, 엥 이렇게 쉽다고? 응 답이야~그걸 노렸어!


3. succeed를 강조하는 용법의 do 동사이다. 맞다. 


4. those는 movements를 받고 있으므로 맞다.


5. whom they judge to be 'like me'에서 whom은 목적격 관계대명사이며 뒤에 불완전한 절이 온다. they judge (목적어 빠짐) to be like me인데, to be는 judge 동사가 5 형식 동사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judge 목적어 to v) 

그러나, whom 뒤에 불완전한 절(목적어가 빠진 절)이 온다는 것을 모르면 'to be'가 갑자기 목적어도 없이 왜 오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1. 자주 나오는 어법 포인트들을 숙지하고,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할 것. (어법을 공부하기 위해 문법 교재를 들여다보기보다는 기출문제를 계속 풀어보면서 익히는 것이 낫다. 본인이 아예 어법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라면 독해가 아예 안될 테니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2. 수험생들이 착각하기 쉬운 포인트가 형성되는 문장에 어법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들을 주의해서 눈여겨봐야 한다. 


3. 3점짜리 어법문제라면 문제가 바로 확 풀리기보다는 확실히 2개 이상 헷갈리는 선지가 있을 것인데, 잘 나오지 않는 어법으로 헷갈리게 해 놓고 의외로 답은 쉬울 때도 있다.


** 지난 수능 문제들의 답을 살펴보면 답은 어법 문제에서 판단하기 가장 쉬운(거의 국룰) 관계대명사가 많았다. 그러나 답이 아닌 다른 선지들로 교란시켜서 틀리게 하는 작전인 것이다.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답이 쉬워도 내가 기준을 가지고 풀었을 때 그것에 어긋나면 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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