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약 7-8개월간 러닝을 했다.
물론 처음부터 많이 뛴 건 아니지만,
그동안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받을까 봐,
(이렇게 뛰는데 살이 빠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함께)
몸무게를 안 쟀었는데, 건강검진에서 충격적인 숫자를 봤다.
내가 알고 있었던 몸무게보다 무려 5kg가 증가했다.
(??????????)
아마 그동안 운동을 하고 식욕이 오르니 나도 모르게 보상심리로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러닝하고 여러 번 치킨을 시켜 먹기도 했으니 ㅠㅠ
그래도 이렇게 살이 쪄있는 줄은 몰랐다.
겉보기에도 얼굴은 더 갸름해져서 살이 빠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한동안 충격을 먹어서 입맛을 잃었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다이어트는 결국 운동이 아닌 식단이란 것. 특히 저녁을 든든하게 먹으면 살이 절대 빠지지 않는다는 것.
살은 안 빠졌지만, 그래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러닝으로 풀었으니 그만하면 잘했다라는 거.
그리고 운동하는 습관이 생겼으니, 1-2월 동안 식단조절하며 열심히 몸을 움직이면 당연히 빠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회로도 같이 생겼다.
한편으로는 근본적인 원인(식단 조절)을 계속 외면한 채 다른 수단으로 열심히 해도 결국에는 근본 원인을 고치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속상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식습관을 바꾼다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23년부터 모임이 많아 주말마다 맥주를 마셨던 것,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배달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러닝 후에 보상심리로 많이 먹은 것, 이런 것들이 하나둘씩 쌓여서 결국 업보-빔을 맞은 것이다. (돌아보니 5kg 찐 것도 운동해서 그나마 그 정도 찐 것 같다.)
운동은 지금처럼 유지하고, 식습관을 줄이면서 먹는 걸로 보상하려는 마음가짐을 많이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