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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쌤클라우드 Sep 01. 2021

인생 계획 세우기, 꼭 해보세요

역순으로 계획 세우기

 "여러분의 1년 뒤, 3년 뒤, 5년 뒤, 그리고 10년 뒤의 모습을 그릴 수 있나요?"


 매일 아침 나의 출근길을 책임지는 <월급쟁이 부자들> 멘토 너나위(너와 나를 위하여) 님께서 방송에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만약 위의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지금 당장 인생 로드맵부터 세워야 한다는 너나위님의 조언이 오늘따라 귀에 맴돌았다. 마침 오늘은 9월의 첫날이기도 하고, 어느덧 2021년 1/3 남은 시점이기도 했기에 시간을 내어 내 인생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인생 계획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두리뭉실하게 앞으로 어떻게 어떻게 하고 미래에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생각해보기는 했으나,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무엇부터 적어야 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일단 가장 먼 미래의 내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디에 살고 있고,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지 등등. 그리고 그러한 삶을 영위하려면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하고,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지도 함께 적어보았다. 먼 미래여서 그런지 조금 더 욕심을 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내 커리어에서 최고로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과감히 내리적었다. 먼 미래니까!


 그 다음으로는 그보다 가까운 미래지만 아직은 멀어보이는 10년 뒤 내 모습을 그려보았다. (사실 10년도 금방 흘러갈 것 같지만..) 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 분명 지금보다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직업적으로 발전해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확신할 수는 없겠다라는 의구심도 함께 피어올랐다. 10년 뒤의 나를 '지금의 나'와 '보다 먼 미래의 나'를 이어주는 다리라고 생각하니,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밀려오는 느낌이랄까.


 순차적으로 5년 뒤, 3년 뒤, 그리고 1년 뒤 모습을 작성했다. 역순으로 미래의 모습들을 적다보니까 점점 계획이 구체적으로 변했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살고 싶은 곳에 가려면 남은 시간동안 얼마의 금액을 모아야 하는지 계산이 나왔다. 내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어떤 길을 걸어가야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어야할지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 왜 인생 로드맵을 짜라고 하는지 알 것만 같다!"

  남들한테 보여주기 민망할 정도로 퀄리티는 떨어지는 인생 플랜이지만, 인생 계획을 세우는 동안 머리가 맑아지고 바위 틈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들어오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 할 수 있겠다라는, 도전하고 싶다는 욕구를 잠에서 깨운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또다시 작심삼일로 지금의 의욕이 꺾일 수도 있겠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나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봤기에 인생 로드맵을 밟기 위해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일까, '오늘 글쓰기는 내일로 미루고 잠이나 잘까' 하는 고민을 이겨내고 이렇게 글을 쓴다. 여러분도 인생 계획 세우기, 잠깐의 시간을 내어 꼭 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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