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소비를 위한 다짐
엄마가 되었으니 조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되자고 마음 먹었다. 내가 아기에게 가질 막대한 영향력을 생각하면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싶다. 지혜로운 사람은 가계 재정 운영도 야무지게 할테지. 아기의 생활용품을 사는 데에도 돈이 꽤 드니 현명한 소비를 해야한다.
안타깝게도 이상과 달리 사고싶은 것들은 한가득이다. 오히려 물욕은 출산 전보다 늘어난 것 같은데, 아기를 돌보느라 하루종일 집에 붙어있으니 괜히 스트레스성 소비욕이 쌓여서 그렇다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진단이다. 그래도 용케 출산 후 지금까지는 큰 소비 없이 지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위시리스트에 있는 물건을 영원히 사지 않을 거라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소비를 할 때 기억할 몇가지 ground rule을 정해보았다.
1. 올해는 옷(외출복)을 사지 않는다.
- 나는 옷이 너무나 많다! 옷장이 답답할 정도로 꽉 차있다. 게다가 육아 휴직 기간 동안에는 집 밖에 나갈 일도 거의 없다. 집에서는 파자마를 주로 입고 있고, 집을 나서는 일은 이틀에 한번 정도 집 앞 헬스장에 1시간 다녀오는 정도. 옷은 정말로 필요가 없다.
2. 사고싶은 물건이 생기면 일단 위시리스트로 그리고 묵혀두고 생각한다.
- 사고 싶은 물건 100개 중에 위시리스트에 올라갈 물건들 4-5개 정도만 추려내고, 그 물건들을 그리면서 사고싶은 이유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일주일쯤 보면서 정말 필요한가? 이 돈을 주고도?를 고심해보고, 그래도 사고싶으면 남편과 상의 후에 산다.
3. 살거면 좋은걸 산다.
- A라는 물건이 제일 사고 싶은데 비싸서, 그보다 조금 못한 B를 사는 경우가 있다. 나의 과거 경험상 이런식의 타협은 아쉬움만 남긴다. 괜히 다른 소비를 더하게 된다. 못참고 결국 다시 A를 사게 되기도 한다. 바보같은 짓이다. 정말 필요하고 사고싶은게 생기면 가장 좋은 것을 사고, 그걸 오래 오래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