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늦는 아내, 10분 일찍 들어오는 남편

결혼해서도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남편

by 차차약사

남편은 '시간을 여유있게 말한다'


연애할 때도 약속 장소에 항상 먼저 나와 앉아있었다.


결혼하고 나서는 바깥에서 시간약속 잡고 만날 일은 없어졌다. 이제는 언제 퇴근하는지 궁금해질 때 전화를 건다.


"언제쯤 도착해요?"


"30분 정도 후에 도착해요."


30분 뒤에 도착한다고 얘기하면 나는 25분을 놀다가 5분 전에 뭔가를 준비하는 천성이 아주 느긋한 사람이다. 그런데 남편은 20분이 되기도 전에 도착한다. 데이트할 때는 늦을까봐 미안해서 여유있게 말한다지만 어차피 집으로 퇴근하는 건데도 여유있게 말하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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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속시간에 안 나타나는 사람과 늦는 사람,
약속시간을 급히 변경하는 사람에 대해 거의 같은 비중의 신용점수를 준다.

당신이 사업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거듭 권고한다.

약속시간에 늦지 마라. 1분이라도 늦지 마라. 약속을 변경하지 마라. 특히 당일에는 절대 변경하지 마라.

그리고 이 태도를 평생 유지하라. 그 약속은 상사, 거래처, 미용사, 식당, 친구, 가족, 어린아이, 강좌, 공연장, 사교 모임 등 모든 일에 적용하라.

- 생각의 비밀, 김승호 회장 '약속시간 변경은 늦는 것과 다름없다'




이 문장을 읽고 얼마나 찔렸는지 모른다. 나는 시간을 타이트하게 잡는 편이라서 무슨 일이 10분 걸릴 것 같으면 정말 10분 걸릴 거라고 상대에게 얘기한다. 하지만 항상 생각한 시간보다 초과한다.


그래서 평소에는 시간개념에 대해 긴장을 하다가도 집에서는 많이 풀어진다. 그런데 김승호 회장님은 아내와의 약속마저 지키기 위해 뛰어가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아내에게 "10분 안에 들어갈게"라고 약속했다면 10분 안에 뛰어서라도 들어가라.

남편이 10분 안에 정확히 오는 사람이라면 저녁상을 제시간에 차려놓을 것이며, 몇 번씩 찌개를 다시 데우느라 고생하지 않게 될 것이다.

시간약속에 충실한 사람이야말로 모든 성공의 지름길로 가는 것이다.

- 생각의 비밀, 김승호 회장 '약속시간 변경은 늦는 것과 다름없다'




나는 시간을 겨우 지키거나 초과하는 게 일상인데 남편은 말한 시간보다 항상 미리 이루어낸다.



"여보~ 시간을 넉넉하게 말하는 이유가 뭐예요?"


"변수가 생길 수도 있어서 그래요."



남편과 일적인 동료가 아니라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나와의 시간약속을 지키거나 미리 도착하는 남편의 모습은 내게 귀감이 된다. 약속시간을 지키게 되니 서로에게 좋을 뿐더러 한결같은 시간엄수로 신뢰를 주기 때문이다.


어쩌면 남편은 상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상대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서 약속시간, 마감시간을 여유있게 말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귀감이 되어주는 우리 남편,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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