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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나 sseona Apr 11. 2021

마스크의 시대

괜시리 밉고도 고마운 존재

이젠 아이가 더 챙기는 마스크 “엄마 마스크해야지” 어쩐지 서글프다




와 오늘은 유난히 상쾌하고 바람이 좋은데


라는 생각을 외출하며 느꼈다면

그건 100% 마스크를 하고 나오지 않은것이다


지난 일년간 이 마스크란 존재는

때로는 구하느라 열을 올리게 하고

비싼 몸으로 마음을 졸이게 하고

나 같은 간헐적 안경잡이 들에게는

 마스크로 인한 습기와 함께

시야마져 뿌옇게 만들었다


선물받았던 마음에 꼭 드는 색상의

 립스틱을 포장도 뜯지 못한채 바라보게 하고


아이폰의 페이스아이디를 인식못해

스마트폰을 열때마다 귀찮게 두번 비번을

누르게 해서 괜시리 승질이 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는 코로나19라는 내가 태어난 이래

가장 강력한 전염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최후의 방어막 같은 존재이며


이러한 질병을 최전선에서 치료하시고 있는

의료진 분들의 든든한 갑옷같은 존재이다


괜시리 밉고도 고마운 존재인 마스크!

그래도 이번년도에는 제발 헤어지고 싶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의 시대가 종결되길

나는 오늘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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