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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나 sseona Oct 23. 2019

열정과 예민함 그 사이

함께 일하는것에 대하여


다시 일터로 복귀하는중 주춤했던 나에게

새로운 일이 찾아왔다


새로운 분야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만남

모든것이 다 처음이라는 감정과 결부되어

오랫만에 두근거리고 열정은 가득찼다


그러나

기대가 크고 희망이 높아지면

실망도 커지고 떨어지는 마음은 한순간 이었던가


나도 어쩔수 없는 엉켜버린 일정과 다가오는

마감일에 압박에 스스로 긍정적 열정적이라

외쳐되던 요즘 나는 무너져 버렸다


괜히 다른이가 미워지고 원망스럽고

불공평하다 생각되고

못난 생각에 갑갑하고 화가나서


사람들 틈에서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나는 다 자란줄 알았는데

누군가의 부모가 되었는데

아직도 어리숙한 내 자신이 마음이

화가나고 미워졌다


내가 예민한걸까?

혼자만 열정이 넘쳐서 동동 거리는걸까


하고싶은것도 많은 내가

욕심많은내가


나를 내려놓고 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맏딸로

살아가는게 버거운 오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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