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이 된 딸아이
말도 못 하고 눈만 깜박이던 아이는
어느새 한 뼘 자라나 예상치도 못한
말과 행동으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나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내가 몰랐던 말과
행동을 배워와 하는 딸아이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내가 아이에게 주는 사랑이 더 크다 생각했는데
아이의 사랑스러움에 내가 위안을 받는
요즘의 나날이다
아이는 30개월
나도 엄마가 된 지 30개월
제법 손발이 맞아가는 엄마와 딸 사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 새삼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