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벽에 무엇을 고르고 있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아이가 어린이집을
못간지 꼬박 2주째
집안은 엉망이 되고
나의 개인생활도 그만큼 할수없게 되고
아이는 밖에 못나가니 답답
나도 덩달아 창살없는 감옥살이의
무기징역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조금더 웃게 해주어야지
조금더 이쁜말만 해줘야지
다짐을 해보지만 하루종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지쳐가는
못난 엄마
아이를 겨우재우고
이미 잠들어 버린 남편을 뒤로한채
건너 방으로 건너와 책상에 우두커니 앉는다
잠이오지 않는다
이 새벽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