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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나 sseona Feb 08. 2020

잠이 안오는 날들

나는 새벽에 무엇을 고르고 있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아이가 어린이집을

못간지 꼬박 2주째


집안은 엉망이 되고

나의 개인생활도 그만큼 할수없게 되고

아이는 밖에 못나가니 답답

나도 덩달아 창살없는 감옥살이의

무기징역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조금더 웃게 해주어야지

조금더 이쁜말만 해줘야지


다짐을 해보지만 하루종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지쳐가는

못난 엄마


아이를 겨우재우고

이미 잠들어 버린 남편을 뒤로한채

건너 방으로 건너와 책상에 우두커니 앉는다


잠이오지 않는다

이 새벽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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