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의 소풍 도시락을 쌌다
드디어 2년만에 소풍!
아이는 평소에 눈여겨 봤던 곰돌이캐릭터
도시락을 싸달라고 요청했다
아이보다 내가 더 설레는 마음으로
며칠전부터 분주하게 준비물들을 챙기고
도시락도 어떻게 하면 아이가 기뻐할까?
라는 생각으로 요리 조리 구상하고
당일 새벽5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쌌다
다행히 남편이 시간이 되어
등원을 해주어 한숨 돌린뒤
하원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갔다
“소풍은 어땠어?”
궁금한 마음에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며
집에와서 빈 도시락통을 세척하러 열어보니
가장 정성을 쏟은 곰돌이 주먹밥이
그대로 있었다
의아한 마음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곰돌이가 너무 귀여워서
아까워서 먹을수 없었어..!”
내딸이지만 정말 풍부한 감수성을
갖고있는 6살 숙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래, 너만 행복하다면 엄마는
다 괜찮아
못말리는 감성꾸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