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이별하기
늘 슬펐다.
아니 그냥 무언가를 먹는 것조차 슬펐다
늘 우울했다.
그냥 입가에 사라진 웃음만이 아니라
나란 사람은 본시 짙은 회색인간인 듯했다. 원래가 말이다
나의 이 모든 감정이 그날로 인해서 나만 그런 줄 알았다
내게만 슬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서. 헤어나질 못하는 우물 속 공명인 줄 알았다
살다 보니...
너도.살아 보고..
나도 살다보니 ,.
그게 어느 누구도 슬프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내 우물 속에 빠지고 보니 난 내 울부짖음만 들렸었다
생각해 보니
어쩜 이게 극복이구나 했다
슬픔을 이기는 게 미안했는데... 왜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난 슬픔을 벗어나기 싫어한 게 아니라 두려웠던 거였다.
때로는 미안함에..
때로는 그 속에 숨을 수 있어서 나는 커튼을 걷지 못했다.
아침에도 햇살이 두려워 더욱 어둠으로 무장하고 숨어 들어가는 나를 인간 같지 않다고 말하고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나도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잖아
슬프더라도 그냥 살아라 하는 것 같았다
"이제 슬픔에서
그를 놓아줘야. 하나 봐요
살아서 미안하다고, 너 없이 살아간다고
그래도. 살아야 하니. 더는 울고. 싶지. 않다고,..
그가 이해해 줄 거라 믿어요"
굿바이 내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