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성의 사나운 조류 매과 새들...

by 서서희

육식성의 사나운 조류 매과 새들...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맹금류(猛禽類)는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갖고 있는 육식성 새들을 뜻한다. 맹금류는 조류의 먹이사슬 중에서 최강자로 군림한다. 독수리와 매, 부엉이와 올빼미 등이 속한다. 이번에는 매과 새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맹금류 중 매과에 속하는 새로는 매, 새홀리기, 쇠황조롱이, 황조롱이 등이 있다.


<매>

매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텃새로 해안이나 섬 등의 암벽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는 강 하구, 호수, 농경지, 습지 등지에서 생활한다. 강하고 빠르며, 고공을 날면서 엄청난 속도로 하강하여 발톱으로 채듯이 먹이를 움켜쥐며 그 충격으로 먹이를 죽인다.

한국에서는 고구려 때에 이미 매사냥을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고려 때에는 응방을 두어 이를 장려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매를 부려 꿩을 잡는 사람을 수알치, 매방소, 매받이 등으로 지방에 따라 다르게 불렀지만, 현재에 와서는 ‘응사’라 부르고 있다.


매5.jpg 제주도 해안에 서식하는 매 암컷
매2.jpg 날려고 하는 매


<새홀리기(새호리기)>

새홀리기라는 이름은 작은 새들을 홀려서 잡아먹는다는 뜻에서 유래했는데, 고음을 내면서 휘청거리듯 혼란스럽게 날아다니면서 사냥하는 습성을 반영하고 있다. 철새들이 이동하는 시기인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통과철새로 알려져 있었으나 번식 둥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일부는 텃새로 구분하고 있다. 보통 산림 지대와 도심 부근의 숲에서 번식한다. 둥지를 직접 짓지 않고, 까치나 큰부리까마귀 등이 사용하던 둥지를 재사용한다.


새홀리기1.jpg 미추홀공원에서 육추 중인 새홀리기
새홀리기3 새끼.jpg 새홀리기 가족


<쇠황조롱이>

쇠황조롱이는 작은 맹금류로 앞이 탁 트인 숲에 서식하며 이동할 때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날개를 활발하게 퍼덕이면서 날아오르고 기류를 타고 미끄러지듯이 날기도 한다. 낮에 논둑, 짚더미, 전신주에 앉아 쉰다. 평지에 서식하는 겨울철새이다.


쇠황조롱이1.jpg 화옹호에서 만난 쇠황조롱이 암컷


쇠황조롱이 수컷.jpg 교동도에서 만난 쇠황조롱이 수컷


<황조롱이>

황조롱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텃새로 번식기 외에는 단독생활을 하며 먹이는 주로 땅 위의 목표물을 낮게 날거나 정지비행을 하다가 급강하하여 날카로운 발톱으로 사냥한다. 최근에는 도심의 아파트 베란다, 고층건물의 턱 등지에서 흔히 관찰되고 있어 도시환경에도 적응력이 좋은 맹금류이다.

YSK_2418_00001.jpg 화옹호에서 만난 황조롱이 암컷
YSK_9382_00001.jpg 화옹호에서 만난 황조롱이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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