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종다리 찍으러 불암산 가려다가
눈이 온다기에 등산은 포기
그래도 부푼 꿈을 안고
창경궁으로...
흰 눈 위에 유리딱새 앉으면 예쁠 거라고...
새매가 사냥감을 물고 눈 위에 앉으면...
그 옆을 고양이라도 지나간다면...
좋은 구도의 사진이 될 거라고...
눈 오는 창경궁은 고즈넉하고
풍경 찍는 사진사들 많기도 하다
구경 나온 남녀노소
사진기 들고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새들은 보이지 않아
쉬다가 한번 더 돌아보자 도전
그제야 열일하는 박새만 보인다
소나무 껍질 속 벌레를 먹는다고
큰 새들이 쉬는 이때가
박새들 맘 놓고 먹이 먹는 때인지
포기하고 이번엔 선정릉으로
거기라면 혹시 새들이 있을까
다리는 아프지만 그래도 가보자
주변이 아파트라 운동하는 사람들만...
여기도 새들은 많지 않아
그래도 딱새, 박새, 곤줄박이, 노턱이까지
여기서 증거샷만 몇 컷
눈 오는 날은 새들도 쉬는구나
사람들은 즐겁지만
새들은 쉬는 날
눈은 시원하고 즐거웠지만
새가 없어 마음은 허전하기만...
다음엔 눈이 오면 집에서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