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타고 상동으로 동박새 만나러
오랜만에 맑은 날씨 정말 반가워
부천은 '시민의 강' 강 따라 길 이어져
흐르는 물이라 맑고 깨끗해
물고기도 보이고
흰뺨검둥오리 두세 마리...
물따라 가다보니
여기는 동박새 좋아하는 맛집이라고...
아파트 담장에 계요등 열매
그 옆에 꽃사과
기다리기만 하면...
'당신 좋아하는 딱새네. 딱새 암컷'
딱새 먼저 등장 기분 좋게 인사하고
조금 후 오목눈이 여러 마리 왔다가
한 마리만 물 먹고
그 옆에 곤줄박이 대기하고 있다
드디어 동박새
두 마리 날아와 계요등 나무에
지저분한 나뭇잎 연둣빛 동박새
너무나 튀는 색깔
보기만도 황홀해
계요등에 매달렸다
쪼르륵 날아가 목욕하고는
다시 꽃사과로 배 채우고
이번엔 물 먹으러
날아갔다 친구 불러 다시 또 오고
열매도 같이, 물도 같이
햇빛 반사 선명한 색깔
한참을 놀다 가더니
한동안 안 오네
기다리다 지쳐 집에 가자고
가면서 원천공원 보고 가자고...
이 겨울에 고운 빛깔
먼지 없는 맑은 날 눈이 호강
오다가 사천 원 짜장면
기분좋게 하루 마감
당분간 명절 준비
새 보기 어려워
기다려라 동박새
명절 후에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