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차례 준비
쉴 틈도 주지 않고
곤줄박이 만나러 청계사 가자고
땅콩 좋아하는 곤줄박이
사람 손도 아랑곳
땅콩을 탐내는데...
오늘은 배 부른가
내려오지 않네
개체수도 많지 않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박새가 많아서 혹시나 내려올까
땅콩 든 손으로 기다려보지만
소심한 박새는 도망가 버리고
용감한 쇠박새 먼저 달려든다
땅콩이 맛있는지 한 번 두 번 다시 온다
어디선가 나타난 진박새
한번 먹더니 쇠박새와 경쟁
쇠박새 몰아내고 먼저 와 앉는다
사람 손이 무섭기는커녕
요모조모 살피다 땅콩 물고 달아난다
멀리선 직박구리
사람들 살피고
동고비는 나무를 두드리며
먹이 찾느라 정신없네
그 옆엔 박새
있는 땅콩 모른 척
없는 땅콩 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