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은 '본바탕에 다른 빛깔의 점이나 줄 따위가 조금 섞인 모양. 또는 그런 자국'을 말한다. 알락이라는 이름이 붙은 새로는 알락오리, 알락해오라기, 알락도요, 알락할미새, 시베리아알락할미새 등이 있다.
<알락오리>
알락오리는 북극권에 가까운 지역에 분포하고 한국 전역의 습지에서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겨울철새이다. 얕은 민물 연못과 습지에서 볼 수 있고, 종종 홍머리오리와 혼합군을 이루지만 홍머리오리와는 달리 땅에서 먹이를 먹는 일이 거의 없다. 물에 앉아 있을 때는 청둥오리나 흰뺨검둥오리보다 검게 보인다. 낮에는 수면에서 자맥질해 물속 수초를 먹거나 부리를 수면에 대고 수초나 식물의 종자 등을 먹는다. 해 질 녘에는 물 고인 논, 습지로 이동해 식물의 종자 등을 먹는다.
중랑천에서 알락오리 수컷
중랑천 알락오리 암컷
<알락해오라기>
알락해오라기는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흔치 않은 겨울새로 유럽과 아시아가 원산지이다. 몸길이는 약 70cm로 큰 해오라기의 일종이다. 온몸에 엷은 노란색에서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 얼룩 가로무늬가 있다. 갈대밭, 풀이 우거진 습지, 호수 등에서 혼자 생활하며, 어류, 설치류, 개구리, 갑각류, 곤충류를 먹는다. 주로 밤에 활동하나 때로는 낮에도 활동한다. 얕은 물에서 먹이를 찾으며, 경계할 때는 주위 환경과 비슷하게 위장하는 행동을 하며, 직선 비상으로 단거리를 날아 풀 속으로 숨는다.
시화호에서 만난 알락해오라기
시화호 알락해오라기
<알락도요>
알락도요는 유라시아 대륙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월동하며 봄가을 이동 중에 우리나라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새이다. 물 고인 논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먹이를 찾는다. 바닷가로 이동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가을보다 봄에 더 많은 수가 관찰된다. 몸을 위아래로 까닥까닥 흔들며 흙속에 숨은 곤충류, 연체동물, 갑각류를 잡는다. 경계심이 비교적 적다.
관곡지에서 만난 알락도요
외연도에서 만난 알락도요(이제 막 도착한 듯...)
<알락할미새>
알락할미새는 한반도 전역에 흔한 여름새이며 나그네새로, 한국에서는 여름새 중 가장 먼저 찾아와 3월 초순이면 냇가나 하천, 농경지와 구릉 등 도시와 농촌 어디에서나 쉽게 모습을 볼 수 있다. 알락할미새는 라트비아의 국조이다.
외연도에서 만난 알락할미새
외연도 알락할미새
<시베리아알락할미새>
시베리아알락할미새는 날개와 꽁지가 각각 85cm 정도이며 부리에서 목까지가 흰색이다. 알락할미새의 아종으로 분류한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마치 수염을 단 듯 부리 아래부터 가슴까지 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