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은 내가 노력한 사실을 몰랐으면 한다고...

by 서서희

독자들은 내가 노력한 사실을 몰랐으면 한다고...


글, 사진 서서희


친구와 함께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에 다녀왔다. 그냥 한번 보고, 다시 설명을 들으면서 또 열심히 봤지만 문외한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웠다. 학교 다닐 때는 그냥 야수파라고만 배웠고 마티스 그림의 특징이 강렬한 색감이었다고만 기억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는 유화가 아닌 판화 위주의 전시회고 그가 얼마나 노력하는 화가였던가를 알려주는 전시회라 더 생소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처음에는 마티스의 드로잉 작품이 많이 걸려있다. 어찌 보면 그냥 무심하게 그려진 듯한 단순한 초상화들. 하지만 그것은 그냥 드로잉이 아니라 판화 작품이었다. 판화에는 볼록, 오목, 평판, 석판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마티스는 자기 나름대로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가지 기법으로 판화 작품을 만들었다 하고 이번에는 그런 작품들 위주의 전시회였다.

판화라기에는 너무 세심한 부분(머리털, 수염, 배경 등)까지 표현하고 있었다. 특히 놀란 것은 말년에 아파서 침대 생활에서 나오지 못했는데, 유화를 그리지 못한 그 시기에 가위로 종이를 오려 그것을 다시 판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했는지...

"당신은 무엇이 되고 싶은가?"란 물음에 "나는 마티스가 되고 싶다." -엔디 워홀-

"결국엔 오직 마티스가 있을 뿐이다." - 파블로 피카소-

두 사람의 말로 마티스에 대해 짐작해 볼 뿐이다.


사진을 찍게 했으면 좀 더 자세하게 쓸 수 있었을 텐데... 마티스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메모라도 할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포스터
마티스가 노력하는 화가였다는 걸 알려주는 내용
나디아(마티스가 가장 좋아했다는 모델, 판화)
갈대 속에서 목욕하는 여인(판화)
왕의 슬픔(이것도 판화...)
푸른 누드
이카루스
자화상(석판,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한지...)
가위로 종이오리기를 한 후 판화로 옮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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