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는 너무 어려워요

by 서서희

도요는 너무 어려워요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색다른 도요가 나타났을까

기대를 갖고 화성 화옹호로

저거 뭐예요?

알락도요

저건?

메추라기도요

(메추라기도요라고 한 건 종달도요...)

저건?

구별이 안 가네

일단 찍고 보자


저건 청다리도요...

(청다리도요도 쇠청다리도요와 청다리도요가 다르고...)

어, 저건 귀한 중부리도요

부리가 아래로 길게 휘어진 도요

쫓아가며 찍었지만 까칠해서 멀리서만...


어, 학도요다

길쭉하게 생긴 학도요

학도요 여름 깃

검은빛 머리 빛깔


붉은발도요

꺅도요

목도리도요 여름 깃?

크기와 색깔이 저마다 달라

무조건 찍었지만

이름은 헷갈려

어느 부분에 점박이가 있는지

부리가 검은색인지, 붉은색인지

다리가 청색인지, 붉은색인지

전체적으로 흰 빛에 가까운지

검은빛에 가까운지

회색빛인지

청다리도요인 줄 알았는데

도감과 달라

청다리도요 사촌인가?

아니, 무늬가 달라

쇠청다리도요인가?

아, 모르겠다 ㅠㅠ


제대로 알겠는 건

장다리물떼새와

황오리


갑자기 날아와 앉은 건

종다리

소리만 들려주고 숨어서 우는

종달새, 종다리

오늘은 얼굴을 보여주었네


조그맣고 비슷비슷한

도요

도감 보고 사진 보고

사진 보고 도감 보고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구별하려 해도

제대로 맞춘 건지

알 수 없는 도요, 도요, 도요...


알락도요
메추라기도요와 비슷하다는 종달도요
쇠청다리도요
물속에 있어서 다리 색깔이 구별되지 않는, 청다리도요
부리가 멋스럽게 아래로 휘어진 중부리도요
학 같이 목이 길어서인가? 학도요
다리 빛깔만 보면 금방 구별되는 붉은발도요
풀 숲에 가만히 숨어있는 꺅도요
누른도요라고...
다리가 긴, 장다리물떼새
다 떠난 줄 알았는데..., 혼자 남아있는 황오리
옛시조 속에서 노고지리라 불린 종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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