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월저수지
뿔논병아리가 있다는 곳
암수 서로 똑같은 동작으로
사랑의 세리머니가 유명한 새
또 새끼를 등에 싣고 다니면서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새
뿔논병아리 만나러
일월저수지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가니
수풀 우거진 곳에 희끗희끗
뿔논병아리 둥지를 튼 듯하다
수컷은 둥지를 계속 보수하고
암컷은 알을 품는 듯
너무 멀어 실루엣만...
자세히 보니
가까이에 물닭이 또 둥지를 틀었다
뿔논병아리와 물닭이 저렇게 가까이?
신기한 새들의 세상이다...
다른 곳도 둘러보자고...
저만큼 가니
테크 길 가까이
어부바한 뿔논병아리 한 쌍
수컷(?)이 새끼 세 마리를 업고
암컷은 열심히 고기를 잡아 온다
고기를 잡아오면
빨리 먹겠다고 내려오기도 하고
아직 어린것은 등에서 먹이기도 하고...
뿔논병아리의 새끼 사랑은 지극하기도 하다
한참을 돌다 보니 새끼 업는 것을 바꾸는 듯...
그런데...
고기를 잡느라 물기 묻어 차가운지
새끼들이 업히려 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도로 원위치...
뿔논병아리를 보고 있는데
흰뺨검둥오리가 새끼를 거닐고 다닌다
처음엔 여섯 마리인 줄
졸졸졸 어미를 따라다니는 오리 새끼
너무 귀엽다
산책하시는 분 말씀
처음엔 열한 마리였다고
다시 보니 지금은 일곱 마리뿐
그새 변고가 있었는지...
저만큼 가니 혼자 있는 뿔논병아리
아직 짝을 못 찾은 듯...
저쪽에는 논병아리가 열심히 사냥 중
또 저쪽에는 물닭이...
따끈따끈 볕이 좋은
일월저수지
새끼 품은 새들
사냥하는 새들
짝을 찾는 새들
물속에는 산란철이라는 큰 물고기까지
산책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평화로운 봄날의
일월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