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머리촉새가 더덕밭에
어청도에 들어온 지 나흘째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진 듯
오전에는 새가 없더라
이리 가도 저리 가도...
그러다 점심 무렵부터
슬슬 하나둘 보이기 시작
갑자기 밀려오는 듯하더라...
오늘은 어린이날이라
배가 거의 만선으로 들어왔다고...
새 찍는 사람들
가족 단위 여행객
트레킹 하는 사람들
낚시하는 사람들까지
섬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
여기저기 다니지만
새는 보이지 않고
그래도 한참을 다니니
못 보던 황금새 보인다
어제 왔던 꼬까참새 보았다는 사람도...
흰꼬리딱새도 여기저기서 찍었다고...
오전까지 보이던 붉은가슴흰꼬리딱새는
오후에는 보이지 않았다
힘이 들어 쉬다가
다시 나갔다
새들을 볼까 하고
신흥 상회 옆 계단으로
산을 올라보면 새가 있을까...
정상에서 큰유리새 한 마리만
높은 나무 위 밀화부리도...
헬기장 있는 곳으로 가니
웬 개개비 소리
보이지는 않고
소리만 들린다
어제 찍었다는 큰부리개개비인지
아니면 다른 개개비인지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알 길이 없다
산을 돌아 더덕밭으로
갑자기 웬 새가 몰린다
일단 찍고 남편에게 전화
빨리 오라고...
찍은 사진 보여주다 보니
찍을 때는 몰랐던
노란색 새가 보인다
귀한 새 같다 한다
찍어야 한다고 기다리지만
차 소리에 날아간 새
돌아오지 않아
집에 와서 보니
검은머리촉새라고
그 외에 다른 새는
검은딱새 암컷과 수컷
할미새사촌
남편은 매도 찍고
참매도 찍고
대륙검은지빠귀도
흰날개해오라기도...
갑자기 맹금류가 많아졌다고
매만 두 마리인 줄 알았는데
참매도 등장
더덕밭에 맹금류도 등장
더덕밭 맹금류는 새매인 듯...
사진사들 많으니
내일은 더 좋은 소식 있으리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