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두 번째 탐조 9일 차

- 개미잡이를 보다...

by 서서희

어청도 두 번째 탐조 9일 차

- 개미잡이를 보다...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오늘은 아침부터 창밖에서

울새 소리가 많이 들린다

휘파람새만큼 소리가 예쁜 울새

하지만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집을 나서 학교 운동장으로 가니

밭종다리가 보인다고 한다

쫑긋 서 있는 것이

밭종다리의 특성이라고...

열심히 찍었지만 선명하지는 않아


저수지 위로 올라가니

외국인 사진사 있어

나무에 앉은 꼬까직박구리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예쁘게 담아

꼬까직박구리는

아침 점심 저녁

언제 가도 나무 위에서

예쁜 포즈 취해

오늘은 하루 종일 꼬까와 함께...


오후에 다시 꼬까직박구리 찾으러

산 중턱에 갔더니 갑자기 뻐꾸기 소리 들려

먼발치에서 모습만 보였다

그 옆엔 진홍가슴도 다소곳이 있더라...


테크 길로 내려오니 새들이 없어

길 끝에서 산으로...

안산으로 올라가 이른바 비밀의 정원

벌레들이 많아 작은 새들 많은 듯

꼬까참새도 찍고

나무 위에 앉은 쇠유리새도 찍고

멀리 흰눈썹황금새도 찍고...

집으로 오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에

지금 막 들어온 새들

무조건 찍고 저녁에 확인하니

새로운 새...

도감을 찾고 또 찾았지만

날개깃 모양이 달라

내일 다른 분께 확인해야지...

(어린 꼬까참새 암컷이라고...)


발바닥 뒤꿈치에 이상이 생겼는지

통증이 있어

점심 먹고 한참을 쉬다가

전화를 했더니

개미잡이 찍었다고...

천천히 가 보니

찍고 있는 사진사 계셔

수월하게 개미잡이 셔터 찰칵

어느 해 안산 갈대습지공원에서

개미잡이 봤을 때와 분위기 달라

제대로 개미잡이 볼 수 있었다

도감을 확인하니 딱따구리과라고...


오후 시간은 다시 꼬까직박구리와...

사진 정리하다 보니

긴장할 때 취한다는 이상한 포즈도 찍혀


내려오니 더덕밭에 작은 새들이

서로 높은 곳에 오르겠다고

경쟁하고 있어

검은딱새 암수

검은머리촉새

글자 쓰인 큰 바위 위에

꼬까직박구리까지...


오늘은 하루 종일

꼬까직박구리와 함께 한 날...


DSC_8077.jpg 밭종다리
DSC_8283.jpg 꼬까직박구리
DSC_8462.jpg 꼬까참새
DSC_8477.jpg 쇠유리새
DSC_8605.jpg 흰눈썹황금새
DSC_8632.jpg 개미잡이
DSC_8736.jpg 긴장한 듯한 꼬까직박구리
DSC_8628.jpg 모르는 귀한 새인 줄 알았는데, 꼬까참새 어린 개체라고...
10일 어린 뻐꾸기DSC_0716.jpg 뻐꾸기 어린 개체
10일 오후 뻐꾸기DSC_0562.jpg 뻐꾸기 두 마리
10일 오후 진홍가슴DSC_0544.jpg 진홍가슴
DSC_9433.jpg 검은딱새 암컷
DSC_9471.jpg 검은딱새 수컷
DSC_8923.jpg 검은머리촉새


DSC_9076.jpg 바위 위에 앉은 꼬까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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