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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부부가 만난 새 4
파랑새 삼 형제
- 남이섬에서
by
서서희
Jul 14. 2022
파랑새 삼 형제
- 남이섬에서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남이섬에 갔다가
파랑새 둥지가 또 있다기에
찾으러 나섰다
호텔 정관루 가기 전
수영장 주변
어두컴컴한 나무 가운데
둥지가 있었다
보통은 고목나무 구멍이 둥지인데
(비 맞지 않도록 만들어진 구멍)
여기 둥지는 특이해
비가 오면 새끼들 다 젖을 듯...
새끼가 네 마리라고 했는데
처음엔 한 마리만 보여
세 마리 이소한 줄 알았다
그런데
한 마리만 이소하고
세 마리가 있었다
비좁은 둥지에 세 마리 있다가
비좁다고 날갯짓하던 첫째가 둥지 밖으로
둥지를 나가면 다시 들어오지 못한다고(커져서)
첫째가 나가고
둘째도 나갔다
둘째는 나가는 사진도 못 찍고...
조금 있으니 셋째도
몸을 들썩들썩하기에
이소
(새끼가 둥지를 떠나는 것)
하는 줄...
기다렸지만
셋째는 해질 때까지
이소도 안 하고
어미는 나오라고 먹이도 안
준다
이소 사진 찍으려던 진사님들
기다리고 기다리다
날만
저물었다
처음엔 세 마리 이소 하고 한 마리만 남은 줄 알았다
그런데 또 한 마리 나타나고...
또 한 마리 나타나 세 마리...
한 마리가 비좁다고 날갯짓하다 이소 하게 되었다
둥지 옆에 앉아있다...
어미는 나오라고 먹이를 띄엄띄엄...
둘째도 이소 하고 막내만 남았는데, 나무리 기다려도 막내는 이소 하지 않고 날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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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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