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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부부가 만난 새 4
벼가 익어가는 계절에 만난 캐나다두루미
- 남해에서
by
서서희
Jul 29. 2022
벼가 익어가는 계절에 만난 캐나다두루미
- 남해에서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매우 희귀한 겨울철새인 캐나다두루미
한겨울 서산에서 잠깐 보던 새가
우리나라 남해에서 월동을 했다기에
신기해서 찾아갔다
그곳은 새로 지은 아파트와 옛 동네가 현존하는 곳
아파트도 있고 옛날 집도 있고 넓은 논도 있고
그 논 가운데 캐나다두루미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논에서 우렁이도 잡고
미꾸라지도 잡고
사람이 지나가도 피하지도 않고...
겨울 두루미들이 떠날 때
어떤 이유로 도태된 어린 개체인 듯
처음엔 네 마리가 남았다가
다 떠나고 한 마리만 남았다고...
(함께 가지 못할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남았다
푸른 벼들 사이로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지 못하던 모습이지만 자연스러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짝이 없다는 것...
철새였다 돌아가지 못한 새들은
짝을 찾아 육추에 성공하는데
캐나다두루미는 혼자만 남았는지
씩씩하긴 하지만 외로워 보였다
겨울이 되면 캐나다두루미 형제들을 다시 만나
그 속에서 짝도 찾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지...
한번 도태되면 다시 또 버려지는지...
씩씩하게 살아남았으니
형제들과 다시 화해하고 같이
잘
살기를...
빌어 본다
캐나다두루미를 만난 곳(아파트가 있고 그 옆에 넓은 논이 자리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캐나다두루미를 보던 환경(2018년 12월 홍성)
벼를 베어 낸 논에서 다른 두루미들과 함께 있는 캐나다두루미(2021년 3월 서산)
논둑에 서 있는 캐나다두루미
녹색 사이를 유유자적 걷고 있는...
미꾸라지를 잡고 놀란 얼굴로...
캐나다두루미는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개의치 않는 듯...
씩씩하게 논둑과 논 사이로 먹이를 찾아...
겨울에만 보다가 여름에 만난 캐나다두루미
멀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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