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산에 새호리기 있다 해서
물어 물어 찾아갔다
조금 먼 곳엔 아파트촌이
가까이 야산에는 과수원이
주변에선 건물 올리는 공사가
그곳 높은 나무 위에 새호리기 둥지
남의 둥지 빼앗았는지
새끼 세 마리가 밖에서 다 보여
저 큰 새들을 어떻게 저기서?
둥지 옆 나무 위에 앉았다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준다는데
어미가 먹이를 가져와 꽥꽥
소리쳐 불러도 잠만 자고 있다
운동하시던 주민 말씀
새벽에 나왔더니 새 두 마리가
열심히 먹이를 날랐다고
배가 불러 잠만 자는가 보다고
먹이를 달고 온 어미는
일어나 밥 먹으라고 소리쳐 깨우지만
둥지에 있는 새끼 세 마리는
일어날 기색 없어
어미만 애가 닳아
날아갔다 날아오길 수 차례...
언제 먹이 줄지도 알 수 없고
습도가 높아 날은 후덥지근
결국은 포기하고 돌아왔다
새끼들 잠자는 모습만
멀리서 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