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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부부가 만난 새 4
화옹호에서 만난 갈색제비
- 갈색제비, 검은가슴물떼새, 삑삑도요, 물총새, 황조롱이
by
서서희
Aug 27. 2022
화옹호에서 만난 갈색제비
- 갈색제비, 검은가슴물떼새, 삑삑도요, 물총새, 황조롱이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갈색제비가 왔다고 해
화옹호를 찾았다
작년에 있던 전봇대 전신줄 위에
수많은 제비들 사이
갈색제비가 보인다
열 마리 정도 보인다고...
제비보다 작으며
목 부분 색깔이 다르다고 한다
날 때 꼬리에 점점이 무늬가 있는 건 제비
무늬가 없는 건 갈색제비라고
여러 번 설명을 들었지만
제비들 속에서 구별하긴 어려워...
전신줄 위에도
차가 다니는 바닥에도
수로에 핀 수초 위에도
제비와 갈색제비가
어울려 놀고 있었다
올해는 화옹호 모든 논에 벼를 심어
도요가 와도 쉴 곳이 없다 한다
그래도 혹시나 도요가 있을까 하여
한참을 도는데
벼가 잘 자라지 않은 곳과
벼를 심지 않은 곳이
몇 군데 있어
그 곳을 살피는데
거뭇거뭇한 새가 보인다
검은가슴물떼새 두 마리
넓은 논 한가운데를 왔다갔다 하며
먹이를 먹고 있다
그래도 이 시기에 만나기 힘든 새를
본 건 행운이라고...
돌다가 나오는데
수로에 웬 도요가?
살펴보니 삑삑도요라고
먹이를 찾는 것 같지 않은데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혼자서 열심히 놀고 있다
이번엔 전신줄에 물총새가 나타났다
코발트빛 물총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새
성조는 아닌 듯한데
한참을 놀다 간다
이제는 가야겠다고 나서는데
커다란 새가 날아간다
황조롱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서
혹시나 하고 찍었는데
역시나 황조롱이였다
색다른 종류인가 기대했다가
여지없이 무너져...
그래도 갈색제비도 찍고
검은가슴물떼새도 만나고
도요와 물총새, 황조롱이까지
조용한 화옹호
복 받은 하루였다
갈색제비 1
바닥에 앉은 갈색제비 2
동그라미 속 제비가 갈색제비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갈색제비가 제비보다 조금 작다)
가지 위에 요염하게 앉은 갈색제비
화옹호 농사짓지 않은 논에서 발견한 검은가슴물떼새 두 마리
검은가슴물떼새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깔이 조금 달라 보인다
수로에서 놀고 있는 삑삑도요
먹이를 먹는 것도 아닌데 한참을 놀고 있다
삑삑도요를 보고 있는데 물총새가 날아와 앉는다
물총새 유조인 듯(표정이 재밌다)
나오는 길에 만난 황조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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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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