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 왕송호수
좀처럼 보기 힘든 새를 만났다
가까운 의왕 왕송호수에서
이름은 개미잡이
개미를 잘 잡아서(?) 이름 붙은 새
매우 적은 수가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봄에는 북상하고
가을에는 남하하는 새
땅 위 또는 썩은 나무에서
개미나 거미류를 먹는다고 한다
아침 일찍 왕송 레일바이크 타는 곳으로...
의왕역 가까운 곳은 벌써 만차
차를 대고 연꽃단지 쪽으로 가니
개미잡이가 나무 위에서 쉬고 있다고...
근처에 사시는 진사님이 발견하셨는데
유조와 성조 두 마리가 있는데
각각은 찍었으나 두 마리 같이 있는 것은 찍지 못했다고...
다행히 풀숲에 내려와 놀아주기도 하고
나무 위로 날아가 쉬기도 하고
다시 내려와 개미집을 찾아 먹이사냥을 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천천히 풀숲으로 이동하며
개미집 순례를 하다가 튀어올라
나무 위에 있는 구멍을 뒤져
개미인지 벌레인지를 잡으며 나무 위까지 올라간다
30여 분간 숨죽이며 사진 찍는 셔터 소리만 들렸다
삼십여 분 모여있던 진사님들
찍고 난 후 하시는 말씀
개미잡이가 나무발바리인지 딱따구리인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나무를 오르며 사진 잘 찍으라고
행진하듯이 포즈를 취해줬다
행진이 끝난 후
원 없이 찍어 더 찍을 사진 없다고
돌아가신 분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도 여한이 없다고 돌아왔지만
아마 내일 또 가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