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교동도에서 또 다른 뿔종다리를 만나다
토요일 저녁에 남편이 교동도를 가자고 했다
휴일이라 교통이 막힐 것 같은데
그러면 새벽에 나가야 하는데...
할 수 없이 이른 새벽 집을 나섰다
작년 10월 대장동에서 잠깐 만난 뿔종다리라니
쫓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번 뿔종다리는
깨밭에서 깨를 먹느라 조금은 더 머물 것 같다는
정보를 얻고 깨밭을 찾았더니
대학생 탐조대 서너 분이 벌써 찍고 있었다
비교적 사람을 꺼리지 않아
포즈도 취해주고 먹이도 먹고 하다가
멀리 날아가더니 찾을 수 없었다
오래 기다려야 돌아올 것 같아
이번에는 그동안 몇 번 실패한
큰말똥가리를 찾아 나섰다
2020년에 처음 만나고
매년 찾았지만 못 만났던 큰말똥가리를
오늘은 멀리 있는 전신주에서 발견했다
이 근처를 계속 찾았는데...
오늘에서야 모습을 보여주었다
앉아 있는 모습도 근사한데
멋진 날샷까지...
점심을 먹고
뿔종다리 있는 곳으로 다시 오니
아직 찾는 중인가 보다
저수지 위로 아래로 찾다가
앞으로 후루룩 날아온 뿔종다리
다시 가깝게 사진에 담았다
그리곤 또 팔랑 날아갔다
야생조류필드가이드 설명에 따르면
뿔종다리 번식이 확인된 것은
2007년 서산 간척지 대섬에서라고 한다
그 이후 보이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쓰여 있다
그런 뿔종다리가 2022년 10월 대장동에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하루 보이고
그다음 날 아침까지 보이던 뿔종다리는
8시쯤 날아간 후로 볼 수 없었다
교동도에 뿔종다리가 보인다기에
대장동 뿔종다리가 교동도까지 날아왔나 싶어
사진을 비교했지만 다른 뿔종다리인 것 같다
그래도 다른 새에 비해
거리를 가깝게 주기에
뿔을 세운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교동도를 나오는데 들리는 소식
강화도 교동도에 귀한 새가 더 있다고...
아쉬운 마음에 조만간 교동도를 다시 찾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