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항에서 만난 귀뿔논병아리와 검은목논병아리
강릉항에서 귀뿔논병아리를 봤다고 해서
아침 일찍 강릉항에 도착했지만
검은목논병아리만 보이고
귀뿔논병아리는 보이지 않아
(하지만 역광으로 찍힌 사진에 귀뿔논병아리도 있었다)
아야진에 올라가서 흰줄박이오리를 만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강릉항으로...
강릉항 입구 낚시하는 곳엔 검은목도 보이지 않아
울릉도 가는 배가 서있는 곳 뒤로 가니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쪽 먼바다에서
검은목논병아리도 먹이 사냥을 하고
귀뿔논병아리도 보이는 것 같았다
검은목논병아리와 귀뿔논병아리는
확실히 구별되는 점이 있었다
긴 목 부분이 하얗기만 한 것은 귀뿔
중간에 검은색이 있는 것은 검은목
머리 부분이 평평하고 날카롭게 생긴 것은 귀뿔
머리의 흰색 검은색 경계가 분명한 것은 귀뿔
머리 부분이 봉긋하고
흰색과 검은색 구별이 불분명한 것은 검은목이었다
강릉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잘했다며 좋아했지만
먼바다에서만 먹이 사냥을 하고
가까이에는 잘 오지 않아
방파제 쪽으로 먹이 사냥 갔다가
울릉도 가는 배 뒤쪽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
한참을 기다리다 가까이 오면 찍고
물고기 잡으러 들어가면 기다리고
그렇게 인내의 시간을 보내니
그래도 잘 찍힌 사진 몇 장 건질 수 있었다
멀리 강릉에 와서
귀뿔논병아리를 종추(새로운 새를 찍는 것을 의미)
2023년 새해를 뜻깊게 시작한 강릉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