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그 바위를 찾아오는 게 신기...

- 선명한 색상의 흰줄박이오리를 만나다

by 서서희

매년 그 바위를 찾아오는 게 신기...

- 선명한 색상의 흰줄박이오리를 만나다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강릉항에 왔다는 귀한 새를 찾아

새벽에 강원도로 내려갔지만

울릉도로 떠나는 배가 정박해 있는 강릉항엔

낚시하는 사람들만 많았다

해삼을 잡느라

전어를 잡느라

뱅어돔을 잡느라...


우리가 찾는 귀한 새는 보이지 않아

지난번 제대로 만나지 못한

흰줄박이오리나 보자고

아야진으로 올라갔다

1시간이 넘게 걸려 아야진으로 올라가니

마침 아야진해변 그 바위에 갈매기가 많고

그 사이에 흰줄박이오리 몇 마리가 보였다

보통 가까운 바위에 앉아 쉬는데

오늘은 갈매기도 흰줄박이오리도 멀리 있는 바위에...

멀지만 그래도 만난 게 어디냐고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참으로 신기한 건

시베리아나 알래스카에서 번식하는 새가

겨울이면 조금 아래로 내려온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아야진해변에 가면

흰줄박이오리를 볼 수 있다

(다른 곳에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야진 길고 넓은 해변 중

흰줄박이오리를 볼 수 있는 곳은

청간정 아래 해변, 바위가 많은 곳이다


새를 찍다 보면

<매년 이맘때 그곳에 가면 볼 수 있는 새>가 몇 종류 있다

매년 겨울 아야진해변에 가면 보는 흰줄박이오리

매년 겨울 불암산 꼭대기에 오르면 보는 바위종다리(다른 바위산에도 있지만...)

매년 야생화 피는 곳에 가면 나타나는 들꿩 등등등


사람은 10년 이상을 배워야 성인이 되는데

새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어미새가 먹이고 가르쳐 독립시키기도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깨우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유전인자에 박혀 있는 건지...

부모새로부터 배운 건지...

세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냥...

신비로운 새들의 세계

감탄할 뿐이다


아야진 해변 갈매기가 많이 앉는 바위 주변...(흰줄박이오리가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곳)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는 흰줄박이오리
변환깃이 진행 중인 흰줄박이오리
흰줄박이오리 날샷
너무나 선명한 겨울색 흰줄박이오리
바위에 옹기종기 앉은 흰줄박이오리
흰줄박이오리 암수가 섞여 바다로...
하늘을 새카맣게 날아가는 비오리
흰줄박이 오리를 찍다가 만난 바다비오리 두 마리
KakaoTalk_20230106_173528289.jpg 홍머리오리와 쇠물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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