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 우주를 향하여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by 서서희

문신 : 우주를 향하여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사진, 글 서서희


신문에 소개된 글을 보고 조각가 문신 전(~ 2023년 1월 29일까지)을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제야 찾게 되었다. 오늘은 설날 연휴라 덕수궁 무료입장에 미술관도 무료입장이어서 조금은 얼떨떨했다. 연휴라 관람객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오후에 찾았는데 그래도 사람이 많았다.

2시 넘어 입장했는데 가족 단위로 나온 분들, 외국인 관람객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까지 굉장히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찾고 관심 있게 보셨다. 두 번이나 프랑스로 건너가 살면서 작업을 해서인지 외국인이 많았고 그중 프랑스어가 귀에 많이 들리는 듯했다.

나는 문신의 작품 중 <닭장>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번 이건희 컬렉션 때도 그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화상>과 <고기잡이>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조각 작품으로는 흑단, 브론즈, 스테인리스 작품이 있었는데 나는 나무의 무늬를 살린 흑단 작품이 보기에 좋았던 것 같다. 후기로 갈수록 브론즈나 스테인리스 같이 규모가 큰 작품이 너무 많아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는데 고된 노동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모습이 주로 보였다. 브론즈 작품을 만들기 위한 석고 모형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작품의 수가 어마어마한 것 같다. 마산에 창원시립문신미술관(작가가 15년에 걸쳐 직접 건립하였으나 개관 1년 후 타계하면서 시에 기증되어 시립미술관으로 운영)이 있고 숙명여자대학교문신미술관이 있다.

문신 작품의 특징으로 '시메트리'를 말한다. 시메트리는 '대칭, 상칭, 균형'이라는 말로 문신 조각은 거의 좌우 대칭을 근간으로 하여 변형된 작품이 많은 것 같다. 며칠 남지 않은 전시 기간(29일까지)이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이번 전시를 보면서 창원문신미술관과 숙대문신미술관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jpg 문신 <고기잡이>
3.jpg 문신 <자화상>
1.jpg 문신 <닭장>
4-1.jpg 문신 <우주를 향하여>
5.jpg 문신 <무제> 재료 흑단
9.jpg 문신 <개미>
6.jpg 문신 <해조> 재료 흑단
6-1.jpg <해조> 뒷면
7.jpg 문신 <올림픽 1988> 재료 스테인리스
8.jpg 문신 <하나가 되다> 재료 브론즈
10.jpg 문신 <무제> 재료 흑단(흑단의 무늬가 그대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11.jpg 문신 <무제> 구와 반구가 몇 차례 반복되면서 독특한 기하학적 형태로...
12.jpg 무더운 날 야외에서 작업하는 문신
12-1.jpg 프랑스에 전시되어 있다는 <태앙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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