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 전당 <이집트 미라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이집트 미라전>을 보러 갔다. <이집트 미라전>은 '부활을 위한 여정'이라는 부제가 걸려 있었다.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방학이라 아이들을 데라고 온 가족이 많아 굉장히 붐볐다. 대기순서를 잘못 입력해 2시간 이상 기다리다 들어갔다.
1. 전시 구성
1부 탐험, 고대 이집트를 향한 열정
2부 만남, 고대 이집트의 운명적 발견
3부 이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과 사유
4부 스캔, 고대 이집트의 맨얼굴로 되어 있다.
2. 전시의 주요 내용
미라와 '사자의 서' 등을 통해 사후세계에 대한 이집트인들의 생각을 알려주고 있고...
죽고 나서도 육체가 남아 있어야 영혼이 돌아와 내세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하여 미라를 남겼고...
<사자의 서>를 통해 모든 것을 세세히 남겨놓았다고...
3. 전시를 보고 난 느낌
그런데...
<미라>도 화려하고, 남아있는 부장품 등도 너무 화려하다. 그 많은 이집트인들이 모두 미라를 만든 것은 아니기에 이것도 '빈인빈 부익부'가 아니었을까 싶다. 목관에 쓰이는 나무조차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니 다른 것은 말해 무엇하랴?
4. 오늘의 전시를 보고 감탄한 점
한 가지...
미라를 들춰내지 않고 기계로 스캔을 하여 '사자'의 얼굴을 복원해 보기도 하고, 남아있는 뼈를 조사해 생전에 어떠한 병이 있었는지(관절염, 치아 손상, 골밀도 등)를 알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5. 전시 곳곳에 남아있는 이집트 신화의 면모를 통해 예전에 공부한 이집트 신화가 생각났다.
< 나일강의 선물> 이집트 신화 요약
1. 눈은 물의 세계의 신이고, 라는 눈의 아들이다.
2. 라는 전지전능해서 생각하는 것에 이름을 지어 주기만 해도 그 대상은 이미 존재하게 되었다.
- 라가 말하기를 "나는 아침에는 떠오르는 해 '케프라'가 되고, 한낮에는 타오르는 해 '라'가 되며, 저녁에 는 지는 해 '아툼'이 되겠다"라고 했다.
- 바람에게 '슈'라는 이름을, 비에게 '테프누트'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나일강에 '하피'라는 이름을 지 어 주었다.
- 바람과 비의 신 사이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땅의 신 '게브'와 하늘의 여신 '누트' 였다.
- 초목, 동물, 새와 벌레와 물고기 등을 생각하니 존재하게 되었다.
- 남자와 여자를 생각하니 이집트 땅에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었다.
- 라는 인간의 모습으로 지상에 내려가 스스로를 파라오라 칭했다.
-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라'가 나이를 먹어 늙어지자, 사람들이 그에게 등을 돌리고 '아포피스'라고 하는 사악한 마왕을 숭배하기 시작했다.
- 라는 최고 신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인간 세계의 모든 것들을 없애 버리겠다고 하자, '눈'이 말하기를 저들 중에 오직 사악한 무리들만을 죽여 없애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한다.
- 라는 '세크메트'라고 하는 무시무시한 짐승을 만들어 인간 세계로 내려가 악한 무리들을 사냥하라고 명 한다.
- 세크메트에 의해 반역의 무리들이 전부 죽임을 당하자, 라는 세크메트에게 돌아오라고 명하나 인간의 피맛을 본 세크메트는 라의 명령을 무시하고 돌아오지 않았다.
- 라는 붉은 물감을 섞은 맥주를 만들어, 인간의 피라고 생각한 세크메트가 먹고 취해 사냥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세크메트를 파괴자 세크메트가 아닌, 아름다운 여신 하토르가 되게 해 미움과 증오의 힘을 없애는 대신 강력한 사랑의 힘을 갖게 했다.
3. 지혜와 마술의 토트가 "천상의 숙녀 누트가 낳은 아이가 이집트를 다스릴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다.
- 화가 난 라는 누트가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저주를 내려 1년 중 어떤 날에도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선 언하게 한다.
- 누트는 토트를 찾아가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소연한다.
- 토트는 달의 신 콘수를 방문하여 세네트(체스와 비슷한 게임)를 하자고 제안하여 달의 신이 지면 달빛을 조금 주고, 토트가 지면 지혜를 나눠주기로 한다.
- 토트가 이겨서 받은 달빛으로 세상을 5일 더 비추게 되어 1년이 360일에서 365일이 된다. 내기에 지 기 전에는 달이 한 달 내내 보름달이었으나 내기에 지면서 상현달-보름달-하현달로 달의 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토트의 지혜 덕에 누트는 라의 저주를 피해 새로 만들어진 이 5일 동안 다섯 명의 자녀를 출산할 수 있게 되었다. 첫날 오시리스, 둘째 날 하르마키스, 셋째 날 세트, 네 번째 날 이시스, 마지막 날 네프티스가 태어난다.
- 누트는 토트 신의 충고에 따라 오시리스를 테베의 현자 파밀에스에게 맡겨 자라게 한다. 토트 신은 오 시리스와 이시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혜와 학문과 마술을 가르쳐 주었는데 이시스는 거기에다 달의 신 콘수를 유혹하여 그가 가진 비법까지 알아내 신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마법사가 되었다.
4. 오시리스는 이시스와 결혼하고, 네프티스는 세트와 결혼했으며, 현명한 이시스는 오시리스를 라의 후 계자로 만들기로 마음먹었으며, '라' 신을 물러나게 하는 길은 그의 비밀 이름을 알아내는 방이라고
생각한다.
- 이시스가 꾀를 내 우라에우스라는 사나운 코브라를 만들어 라가 걸어 다니는 길가의 잔디밭에 숨겨놓고
라의 뒤꿈치를 물게 했다. 이시스는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던 라에게 다가가 비밀 이름을 가르쳐주면 라를 치료해 주겠다고 했다. '케프라', '라', '아툼'을 말했지만 독이 제거되지 않자, 할 수 없이 비밀 이름인
'아몬 라'를 가르쳐 주었다. 독은 제거되었지만 더 이상 인간을 통치할 수 없게 된 라는 하늘로 올라가
동에서 서로 여행을 하게 되었고 밤에는 두아트라고 불리는 지하세계를 통과했다. 두아트는 죽은 자들의 영혼이 라의 왕국에서 영원히 살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그런 곳이다.
5. 오시리스는 이집트의 파라오가 되고 이시스는 그의 왕비가 되었다. 테베에 거대한 수도를 건설하고
슬기롭게 이집트를 다스렸다.
- 오시리스는 법을 제정하여 질서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신들을 숭배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 이시스는 농사와 수확, 탈곡하여 밀가루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쳤다.
- 오시리스는 이시스에게 이집트의 통치를 맡기고 더 먼 지방의 사람들에게 문명생활을 가르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 어느 날 오시리스가 먼 여행에서 돌아오자 세트는 오시리스를 위한 연회를 개최하여 오시리스를
제거하려고 했다
- 세트는 레바논에서 수입한 삼나무와 에티오피아에서 가져온 흑단으로 만들고 금과 은, 상아와 청금석, 그리고 다양한 보석들로 상감이 되어 있는 큰 상자 하나를 연회장 안으로 가져와 누구든지 이 상자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이 이 상자의 주인이 될 거라고 말한다.
-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보았지만 맞지 않았고, 오시리스가 들어가 피부처럼 딱 맞는다고 하니 세트는
상자 뚜껑을 닫아 버려 오시리스는 상자 안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 세트는 오시리스의 관을 들고나가 나일 강에 버렸고 바다를 떠돌던 관은 시리아의 비블로스까지
흘러갔다.
- 세트는 병으로 죽은 오시리스 대신 이제 자신이 파라오라고 선언했다.
6. 세트가 이집트를 통치하자 무질서와 범죄가 판을 치고, 오시리스를 따르는 사람들은 엄청난 박해를
당해야 했다.
- 여행에서 돌아온 이시스는 세트의 박해와 감시를 피해 델타의 습지로 도망했다. 라는 이시스를
동정하여 아누비스(오시리스와 네프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죽은 자의 우두머리'라고 불림)를
보내 길 안내자가 되게 했다.
- 시리아의 비블로스에 도착한 오시리스의 관은 타마리스크 나무줄기에 걸려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큰 나무로 자라 비블로스 왕의 새 궁전의 대들보로 쓰이기 위해 베어졌다.
- 세트를 피해 달아나 기력을 회복한 이시스는 아들 호루스를 습지 여신 부토에게 맡기고 남편의 시신을 찾아다니다 비블로스의 해안에 도달했다.
- 나무에 대한 소문을 들은 이시스는 노파로 변신해 병에 걸린 어린 왕자 딕티스를 간호하는 유모가
되었다. 어느 날 정체가 탄로 나자 향기가 나는 기둥을 주면 축복을 내려주겠다고 하여 기둥과 그 안에 든 관을 찾게 되었다.
- 이집트에 도착한 이시스는 오시리스의 관을 나일 강 하류의 캠미스 섬에 숨겼지만 어두운 밤에 델타로 사냥을 나온 세트가 이시리스의 관을 발견했다. 시기심과 노여움이 되살아나 세트는 오시리스의 시신을 꺼내 14조각을 내어 나일 강의 악어들 밥으로 주었다.
- 악어들은 오시리스를 두려워해 시신에 입을 대지 않았으나 다만 남근 하나만 물고기가 먹었다고 한다. 이시스는 아누비스의 도움으로 남근을 제외한 오시리스의 신체 조각들을 찾아내 엘레판티네 섬 북쪽에 위치한 필레 섬에 매장했다.
-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맹세를 할 때 '필레 섬에 잠든 그분께 걸고 맹세하노니'라고 말하곤 했다.
- 이시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시리스의 영혼은 무사히 두아트에 들어갈 수 있었고 위대한 신 라는
오시리스를 죽은 자들 가운데 왕으로 삼았다.
7. 어느 날 전갈로 변한 세트가 호루스를 찾아와 독침으로 쏘아 죽게 만들었다.
- 절망에 빠진 이시스는 토트 신에게 도움을 청하니 신 토트는 호루스가 오시리스를 만나러 갔을
뿐이라면서 다시 살아날 거라면서 호루스는 앞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게 될 거라고 한다.
<카노푸스 상자>는 미라 제작 과정에서 위, 장, 간, 폐 등의 내장을 넣어 보관한 상자이다. 심장만 시신에 그대로 남겨두어 보관하고, 뇌는 제거하여 폐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