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릉천, 김포 아라갑문, 굴포천
굴포천에서 가창오리를 봤다는 소식에
일정을 창릉천 흰비오리 보고
(얼음이 녹아서 떠났을지도...)
아라갑문 털발말똥가리가 아직 있는지 보고
(검은어깨매가 있으면 더 좋고)
굴포천에 가서 가창오리 보고 일찍 오자고
(당연히 찾을 거라 생각했는데...)
집을 나섰다
아침 일찍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자전거를 봐주기로 약속해서
출근시간이면 항상 막힌다는 금천 IC를 지나기에
일찍 서둘렀더니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네
졸다가 자전거 손봐주고
창릉천으로 갔다
얼음이 녹았으니
떠나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갔는데
지난번에 두세 마리 본 흰비오리가
오늘은 일곱 마리나...
암컷 네 마리, 수컷 세 마리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도
산보하는 사람이 지나가도
아무렇지 않게 헤엄치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며
어떻게 아는지
슬금슬금 재빨리 도망가네
그래도 일곱 마리를 한 화각에 넣으니
굿~~~!!!
이른 점심을 먹고
김포 아라갑문으로 가니
그 많던 진사님들 보이지 않고
아는 분 한 분만...
털발말똥가리는 가까이서 자주
얼굴 보여주고
자전거 도로 옆으로도 와주고
우아하게 날았는데...
까치집 가까이 앉기만 하면
여지없이 공격...
"내 집에서 나가! 가까이 오지 마!"
소리치는 듯...
굴포천으로 갔다
당연히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일 많은 물닭과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고방오리
오늘은 댕기흰죽지도 많이 보이는데
가창오리야 어디에 있니?
위로 아래로 좌로 우로
열심히 다녔지만 찾을 수 없네
"너도 삼수해야 얼굴 보여줄 거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