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천을 두 번이나 오르내렸지만...

- 금토천에 청도요는 안 보이고, 깝작도요와 노랑지빠귀, 쇠오리만

by 서서희

금토천을 두 번이나 오르내렸지만...

- 금토천에 청도요는 안 보이고, 깝작도요와 노랑지빠귀, 쇠오리만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불암산의 여파로 다리에 알이 배겨

오늘은 가까운 곳이나 가보자고 길을 나섰다

금토천 청도요를 보러 가는 길

분당은 주차할 공간이 없어

주차빌딩에 주차를 했더니

분당 가격이 높아 한 시간만 주차해도

다른 곳 하루치 주차비가 나왔었다

오늘은 버스로 판교역까지 가서

조금 걸으면 될 거라고

호기롭게 길을 나섰다


판교역까지 가는 빨간색 광역버스

번호판 앞에 줄을 서니

좌석 없음 불이 들어온 이층 버스 그냥 지나가고

입석 금지 불이 들어온 버스도 좌석 '0' 그냥 지나가고

세번째 버스도 역시 그냥 지나친다

다음 버스가 좌석이 있으리란 보장도 없고

더는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다른 광역버스를 타고

(광역버스만 서는 곳이라)

가까운 전철역에서 내려서

움직이기로 했다

아무리 붐비는 출근 시간이지만

버스를 못 타리라곤

생각을 못했다

22년 11월부터 광역버스는 입석금지였다니

그동안 출퇴근을 안 한 우리는

알 길이 없었다


광역버스를 타고도 전철을 두 번 갈아타

한참을 걸어서야 금토천에 도착했다

얕은 금토천을 샅샅이 뒤진다고

집에서부터 장화로 출근(?)했는데

아무리 뒤져도 청도요는 안보이고...

위로도 한참 살피고 내려 오면서

또 샅샅이 살폈지만

깝작도요와 노랑지빠귀만 찍을 수 있었다


포기하고 오는 길에 탄천 쪽에서

쇠오리 암수를 만났다

쇠오리는 한 일( 一 ) 자 무늬가 있는 오리이고

미국쇠오리는 숫자 1( 1 )이 있는 오리이다

귀한 오리는 미국쇠오리라 숫자 1이 쓰여 있길 바랐지만 오늘

만난 오리는 한 일( 一 ) 자가 쓰인 그냥 쇠오리였다


오늘도 많이 걸었기에

어제 아픈 다리가 조금 풀렸으려나?

청도요는 못 만났지만

그래도 어제 뭉친 근육이나 풀렸기를 기대해 본다


KakaoTalk_20230222_195601219.jpg 깝작도요
KakaoTalk_20230222_195601440.jpg 고개를 박고 먹이를 찾는 깝작도요
KakaoTalk_20230222_195735559.jpg 날개 손질하는 깝작도요
KakaoTalk_20230222_195602796.jpg 노랑지빠귀 1
KakaoTalk_20230222_195602968.jpg 노랑지빠귀 2
KakaoTalk_20230222_195603185.jpg 논병아리
KakaoTalk_20230222_195603653.jpg 쇠오리 수컷(한 일자 무늬가 있는 쇠오리)
DSC_0691.jpg 작년 이맘때 만난 미국쇠오리(숫자 1 무늬의 미국쇠오리)
KakaoTalk_20230222_195603852.jpg 쇠오리 암컷
1.jpg 쇠오리 암수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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