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랑새, 방울새, 동박새, 솔새, 유리새, 유리딱새, 바다직박구리
* 옛 노래와 가요, 시에 등장하는 파랑새는 어떤 새?
-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옛 노래에 나오는 파랑새. 여기서 청포장수는 청포묵을 파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고 전봉준을 의미하기도 한다.
-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가요에 나오는 파랑새
-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한하운의 시에 나오는 파랑새
* 파랑새
- 생김새와 색깔은 매우 예쁘고 고운 새이지만 울음소리는 둔탁하고 듣기 싫은 소리를 낸다.
- 녹두밭이나 포도 넝쿨에는 앉지 않는다.
- 큰 나무가 자라는 숲 가장자리에 서식한다. 번식철에 쌍을 이루어 "켁 켁 켁" 하는 특이한 소리를 낸다.(야생조류필드가이드)
* 파랑이라는 색깔
- 우리말에서 파랑은 '파란', '파랗다', '푸르다'를 다 포함하는 개념이다.
- '청색'과 '녹색', '남색'은 전혀 다른 빛깔이지만 우리말로는 구분 없이 푸른, 파란 빛깔로 표현한다.
- 연청색, 군청색, 암청색, 연녹색, 농록색, 암녹색, 황록색, 청록색, 남색, 남청색 및 이와 유사한 색깔을 모두 파란 빛깔이나 푸른 빛깔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 TV 퀴즈프로그램에서 파랑새를 방울새라고...
- 방울새의 영명이 'Green finch'를 직역해서 '녹색의 새' 즉 '파랑새'라고 자의로 해석한 결과라고...
- 방울새는 몸빛이 대체로 황색을 띠는 어두운 황녹갈색 즉 녹두 빛깔을 띤 새이므로 '녹두새'라고 부르는 지방이 있는데, 빛깔에서 붙여진 녹두색의 어원을 모르고 방울새가 녹두밭에서 녹두를 먹는 것으로 오인한 것이라고...
- 방울새는 깨, 들깨, 조, 수수, 벼, 해바라기 씨 등 각종 곡식 알갱이와 여러 나무의 씨 또는 새싹을 잘 먹으며(하지만 녹두는 먹지 않는다고...) 특히 들깨와 같은 기름진 씨를 좋아한다. 벌레는 먹지 않고 식물성 먹이만 먹는 새.
- 들판의 전선줄에는 잘 앉지만 여름철 꽃이 피는 녹두밭에는 앉지 않는다고...
* 파랑새라고 부를 만한 새
- 동박새 : 동박새는 목 밑이 노란색을 띠고 있으나 몸 윗면 전부가 녹색이므로 방울새보다는 오히려 동박새를 파랑새라고 불렀을 가능성이 있으나 동박새 역시 녹두밭에는 앉지 않는다고...
- 솔새류 : 가울철 이동 시기에 콩밭이나 녹두밭에서 극히 드물게 볼 수 있는 솔새류도 몸 윗면이 전반적으로 거의 녹색을 띠고 있다. 그러나 녹두꽃이 피는 여름철에는 깊은 산속에서만 볼 수 있다고...
- 큰유리새와 쇠유리새 : 몸 윗면이 아름다운 남색이므로 파란 빛깔의 새로 볼 수 있지만, 이들도 여름철 깊은 산속에서만 볼 수 있다고...
- 유리딱새 수컷 역시 몸 윗면이 남색을 많이 띠고 있어 파란 빛깔의 새라 할 수 있으나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철새...
- 물까치도 녹두밭이나 포도 넝쿨에는 가까이 오지 않으며 청호반새도 산속의 냇가나 계곡에서만 생활하는 철새로서 식물성 먹이는 전혀 먹지 않는다.
- 바다직박구리 수컷도 몸 윗면이 진한 남색이므로 파랑새 후보이지만 이 새는 바위가 많은 바닷가에 산다.
* 결론
- 파란 빛깔을 한 여러 종류의 새 중에서 녹두밭에 앉거나 포도 넝쿨에서 지저귀는 새는 사실상 우리나라에 없다고...
- 그러므로 노래에 등장하는 파랑새는 한하운의 시에서와 같이 문학적으로 표현한 가상의 새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