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으로 만나는 새 이야기 6
1. 새들의 깃 단장
인간이 화장(과거에는 여자들만 했지만, 지금은 예뻐지고 싶은 누구나 화장을 한다고 생각한다)을 하듯이 새들도 몸단장을 한다.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새들은 깃 단장을 하는 데 깨어 있는 시간의 10%를 할애한다고 한다. 깃 단장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목욕이고 다른 하나는 깃 고르기다. 새가 몸단장을 하는 주된 이유는 오물이나 기생충 제거, 효율적인 비행, 그리고 단열이나 보온 둥 체온 조절 때문이다.
① 대부분의 새는 물로 목욕을 한다.
② 가끔 참새가 마른땅, 특히 모래 위에서 뒹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도 일종의 목욕으로 모래목욕이라고 한다.
③새들이 목욕하는 방법 중 개미목욕이 있다고 한다.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250여 종에 달하는 참새목의 새들이 개미목욕을 즐긴다고 한다.
: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새 한 마리가 개미집 위에 앉아 개미들이 몸에 올라오도록 내버려 두었다가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면 개미들을 털어버리는 것이 있는데 어치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한다.
(www.youtube.com/formicage 참조)
: 보다 적극적으로 개미목욕을 하는 새는 프랑스의 라자르까마귀인데, 이 까마귀는 부리로 개미를 물어다가 몸의 원하는 곳, 깃털이나 피부에 놓아두었다가 털어버린다고 한다.
(www.youtube.com/le bain fourmi cu corbeau Lazare 참조)
: 개미목욕을 하는 이유는 개미가 발산하는 개미산(포름산)을 깃털이나 피부에 묻힘으로써 거기에 붙어 있는 기생충들을 쫓아버리려는 것이라고 한다.
④ 깃 다듬기는 오물을 제거하거나, 깃에 기름칠을 하거나, 흐트러진 깃을 정리하는 일이다.
2. 새의 소리
조류학에서는 새의 소리를 크게 둘로 구분한다. 하나는 노래이고, 다른 하나는 경계음이다.
- 새의 노래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나는 영역을 지키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번식을 위해서이다. 즉, 어떤 수컷이 일정한 곳에 정착하게 되면 그 수컷은 소리를 내어 다른 수컷이 자신의 영역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동시에 그 영역에 암컷을 끌어들인다.
- 참새목의 어떤 종들은 노래의 형태나 리듬, 강약으로 두 가지 기능을 달리 표현해 낸다. 예를 들면 짝을 찾는 개개비 암컷은 큰 소리로 단호하게 소리를 내다가 일단 짝을 찾으면 소리를 낮추고, 다른 수컷이 있더라도 더 이상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러니까 노래는 번식과 관련된 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노래는 대개 일정한 구조와 리듬으로 반복되거나, 약간의 변주가 있더라도 테마는 같다.
- 경계음은 노래에 비해 음악적이지 않고, 청각적으로 단순하다. 경계음은 성적인 기능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한다.
- 기러기가 꽥꽥 소리를 내는 것은 '나를 따라오라'는 의미이고, 울새가 툿툿 소리를 내는 것은 '위험하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 새는 우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아닌 그냥 지저귀는 것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