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로 새끼를 키우는 뿔논병아리

- 책으로 만나는 새 이야기 10

by 서서희

어부바로 새끼를 키우는 뿔논병아리

- 책으로 만나는 새 이야기 10


글 서서희

참고한 책 <뿔논병아리의 선물> 신동만


1. 뿔논병아리에 대한 설명(야생조류필드가이드) : 뿔논병아리는 국내에서는 흔한 겨울철새로 전국 각지에 찾아온다. 겨울철에 해안 앞바다와 내륙의 호수에서 여러 마리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잠수해 어류를 잡는다. 둥지는 갈대, 줄 등이 무성한 곳에 위치하며, 물에 뜨는 구조로 물풀 줄기 사이에 만든다. 국내를 찾는 논병아리류 중 가장 크다. 목이 길며 구부러짐이 약하고 직립형이다. 부리는 분홍색, 눈앞은 검은색, 눈 주위로 폭넓은 흰색이다. 머리는 검은색 깃이 돌출된다. 번식철에는 머리에 길고 검은색 깃이 돌출되며, 뺨은 적갈색이고 그 아래쪽은 검은색이다.


2. 뿔논병아리의 습성

- 뿔논병아리가 먼 거리를 날아 이동하는 것은 일 면에 단 두 차례다. 초겨울과 늦겨울 이동 시기뿐으로 뿔논병아리는 다른 새에 비해 날개가 덜 발달했다. 컨 몸에 비해 날개 면적이 작아 잘 날지 않는다.

- 뿔논병아리는 번식할 곳이 정해지면 거의 날지 않고 한 곳에서만 생활한다. 먹이를 구하는 곳도 자신이 살고 있는 그 물에서만 한다. 천적이라도 나타나면 날아서 도망가기보다 물속으로 숨는다.

- 새이면서도 물속 생활에 적응해 살아가는 펭귄과 날아다니는 새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 바로 뿔논병아리라고 하겠다.


3. 뿔논병아리의 짝짓기

- 뿔논병아리는 머리와 목의 털이 윤기가 나고 고와야 할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춤을 가장 잘 추어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것도 홀로 잘 추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어떠한 연습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암수 짝의 호흡이 척척 맞아야 한다.

구애를 할 때면 부리를 마주하고 하트 모양의 춤을 춘다(책에 나온 사진)
물속에 잠수하여 수초(둥지를 만들 재료?)를 물고 와 함께 둥지를 만들자고 다짐을 하는 듯하다고... (책)

4. 수상가옥

- 둥지를 짓는 장소로는 갈대숲이나 부들 숲 약간 안쪽을 가장 좋아한다. 갈대나 부들이 있어서 둥지를 위장하기에 좋고 또 들락거리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둥지를 만드는 재료도 습지에서 조달한다. 긴 겨울을 지나며 물 위에 드러누운 풀잎을 둥지 재료로 사용하는데 그중에서 잎 속에 공기층이 있어 물에 잘 뜨는 부들 잎을 가장 좋아한다.

- 우선 기둥 역할을 할 풀을 몇 개 고른다. 물속 땅에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있는 풀이 제격이다. 그다음에 풀 기둥과 풀 기둥 사이를 풀잎으로 잘 엮는다. 그냥 갖다 놓기만 하면 둥지가 떠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잠수 실력이 뛰어난 뿔논병아리는 풀들을 물속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 물 위에 지은 가옥의 특성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둥지가 조금씩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뿔논병아리는 틈만 나면 풀잎을 물어 날라 보수하고 또 보수해야 수상 가옥을 유지할 수 있다.


5. 뿔논병아리의 포란

- 뿔논병아리는 매일 하나씩 알을 낳는다고 한다. 서너 개의 알을 암수가 교대로 품는데, 대개 25일 정도면 새끼가 태어나고 그때는 뿔논병아리에게도 포란반(배의 털이 없는 부분)이 생긴다.

- 시화호에서 뿔논병아리를 만난 2018년인가에는 뿔논병아리 암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갈매기가 뿔논병아리의 알을 훔쳐가서 실패한 경우를 보았다.

- 하루에 하나씩 낳은 알을 바로 품기 때문에 새끼도 하루에 하나씩 태어나고 뿔논병아리는 태어난 새끼를 품어 털을 말리고 자신의 보드라운 털을 뽑아 새끼에게 먹인다고... 물고기를 먹이고 난 다음 깃털을 먹이면 음식물 찌꺼기를 뭉쳐 펠릿으로 만드는 데 유용한 재료가 된다고 한다. 일종의 초유(?)와 같은 것이라고...


알을 품고 있는 뿔논병아리
알을 이리저리 돌려서 보온을 하는 뿔논병아리


6. 뿔논병아리의 육추(어부바)

- 뿔논병아리는 새끼를 업어 키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암수 교대로 하지만 수컷이 좀 더 자주 업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이 업어주면 암컷은 물고기를 잡아 와 먹인다.

-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뿔논병아리는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며 스스로 헤엄치게 하고 먹이를 잡는 방법도 가르친다.

- 한 달 정도 지난 후 뿔논병아리는 2차 번식에 들어간다고...

- 스스로 사냥하는 방법을 익히고 자란 새끼들(3개월 정도?)에게 물 위를 뛰고 나는 방법을 가르쳐 따뜻한 곳으로 보내기까지가 뿔논병아리 엄빠의 의무라고 한다.

어부바를 하고 있는 뿔논병아리
어부바를 하지 않은 뿔논병아리는 물고기를 잡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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