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청도 한 달 살이 1일 차
4월 15일 어청도에 들어왔다
어청도 한 달 살기...
준비할 게 너무 많아
섬에서는 장 볼 데가 없어
한 달치 식량을 모두 가져올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네 개의 트렁크에 싣고
이고 지고 오기로 준비하다가
군산항에 주차공간이 없으니
차라리 차를 갖고 들어오라는 민박집 사장님 말씀
차를 배에 싣고 가면
들어가기 수월할 거라 좋아했는데
군산항에 전화하니
새벽 3시에 줄 선 분도 들어가지 못했다고...
배에는 차를 3대만 실을 수 있고
또 원주민 우선이라
원주민 차가 있으면
기다려도 소용없다고...
할 수 없이 이고 지고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되
차가 들어가면 다행이라 생각하기로...
여객터미널이 6시에 문 연다고
5시 50분부터 줄을 섰는데
7시가 다 되어서야 직원이 출근
다행히 원주민은 없어
차를 배에 싣고 들어올 수 있었다
차가 들어가기에
다른 분들 짐도 실을 수 있었고
고개 넘어 어청도 등대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
(항구 쪽에서 새를 기다리느라
고개 넘어 다녀오기 쉽지 않고
항구에서 등대까지 편도 40분 걸어야...)
그런데 중요한 건...
새가 별로 없다는 거...
쓰레기 소각장 쪽에서
큰물떼새 한 마리 보고
힝둥새, 호랑지빠귀, 대륙검은지빠귀
산솔새, 쇠솔딱새, 유리딱새, 큰유리새까지
새로운 새는 큰물떼새 한 마리뿐
내일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는데
그러면
새로운 새가 들어오려나
하루에 한 종씩만 만나면 좋으련만
너무 큰 욕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