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청도 한 달 살이 8일 차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어청도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짐을 정리하고 테크길로 나갔다
먼저 나간 남편은
테크길 끝에 지빠귀들이 많다면서
여기 계단에 앉으라고 했다
같이 붉은배지빠귀를 찍고 있는데
갑자기 못 보던 새가 나타났다
작년에 학교 근처 유채꽃이 피어있는 곳에
떼로 나타나 예쁜 사진으로 찍힌 할미새사촌
테크길을 벗어나 쓰레기장까지 가면서
여기저기 살폈지만 새들의 움직임은 없어
쓰레기장 가까이 가니 새 한 마리 튀어올라
숨었다 나타났다 찍고 나서 물어보니
휘파람새라고 한다
이제 도착한 새인 줄 알았는데
어제도 있었다고...
휘파람새를 직접 찾기는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다
바람이 불고 날이 어두워지길래
집으로 들어오는데
화단에서 튀어 오른 새 한 마리
그 옆에 고양이가 보인다
고양이를 피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웬걸!
고양이가 입에 뭔가를 물고 간다
새(힝둥새인 듯)는 같이 먹이를 찾던
동료(짝)를 찾는지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날아간다
배가 고파 내려앉은 새들은
먹이를 먹느라 무방비 상태
그래서 고양이들의 먹이가 되기 쉽다
새를 찍는 사람들 입장으론
그런 고양이가 너무너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