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청도 한 달 살이 17일 차
아침에 테크길을 가니
솔새도 빠진 것 같고
새들이 별로 안 보인다
테크길 끝에 가니
조그만 바위 위에 알락도요 세 마리
끝까지 갔다가 다시 오니
알락도요 다섯 마리가 있다
저수지에 다녀온 분 말씀하시길
아침에 저수지에서
많은 수의 삑삑도요를 보았다고
올해 어청도는 도요들이 많이 온 해...
나오는 길에 보니
장다리물떼새 한 마리가
갈매기 틈에서 혼자 물멍하고 있다
나는 테크길에서
흰눈썹황금새와 검은댕기해오라기를 만나고
집으로 들어왔다
11시 배로 많은 분들이 나가고
또 많은 분들이 들어왔다
초등학생 가족이 산 위에서
꼬까직박구리를 찍고
꼬까참새도 찍었다고 한다
꼬까직박구리와 꼬까참새를 찾으러
사람들이 출동했지만
찾지는 못한 것 같다
오후 늦게 누구는 운동장에서
꼬까참새를 보고
누구는 마을 뒷산에서
흰눈썹울새를 보고
누구는 오늘 들어온 동박새 중에서
네 마리 정도 작은동박새가 있다고 하고
누구는 진홍가슴 있는 곳에서
울새를 보았다고...
나는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유난히 노란 촉새 사진 하나
유심히 살피니 섬촉새인 듯...
또 유난히 노란 할미새 사진 하나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라고...
동박새 사진을 보니
동박새인 줄 알고 찍었는데
내가 찍은 것도 작은동박새였다
지난번 찍은 동박새 사진과
오늘 찍은 동박새 사진을 비교하니
확연히 다른 게 보였다
내일은 남풍도 분다고 하니
새로운 새도 들어올 테고
와 있다는 꼬까직박구리와
꼬까참새와 울새를 찍느라
바쁜 하루가 될 것 같다
내일이 기대되는 오늘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