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고슴도치 부부가 만난 새 4
긴 꼬리 없는 긴꼬리딱새
- 어청도 한 달 살이 22일 차
by
서서희
May 6. 2023
아래로
긴 꼬리 없는 긴꼬리딱새
- 어청도 한 달 살이 22일 차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아침 일찍은 비가 덜 오는 것 같아
새를 만날 기대로 나갔다가
갑자기 세차게 비가 내려
비를 홀딱 맞고 들어왔다
다시 우비를 입고 중무장을 하고
다시 나갔다가
전깃줄에
떼로
앉은
제비를 만났다
그곳에 귀제비가 있다고 해서
귀제비를 찍다가
갈색제비도 찍고
붉은배제비도 있다고 해서 찍었다
제비를 찍는데
황로와 백로까지 떼로 들어왔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진 정리하려고 들어오니
긴꼬리딱새가 있다는 소식에
다시 또 테크길로...
그런데 긴 꼬리 없는 긴꼬리딱새가 있었다
기운이 없는지
바위와 나뭇잎을 번갈아 다니며
날벌레를 먹는지
바위에 붙은 이끼를 먹는지
나뭇잎에 있는 빗물을 먹는지
여기서 저기로, 저기서 여기로
먹느라 바쁘다
저러다 어제 긴꼬리딱새처럼
때까치에게 먹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울 정도로 노출이 심하다
다들 계속 셔터를 누르다 보니
메모리를 갈아야 해서
집에 다시 다녀올 정도였다
긴꼬리딱새를 찍다가 나오는데
멀리 날아가는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못 찍는가 보다 포기하고 나오는데
바로 앞 갯벌에 있어
몇 장 찍는데 날아가 버렸다
한 마리도 찍기 힘든 뒷부리장다리물떼새를
세 마리나 한 컷에 담을 수 있어 행운이었다
어제 기운이 없던
검은가슴물떼새가
오늘은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그 옆에는 왕눈물떼새, 좀도요
뒷부리도요까지 볼 수 있었다
검은바람까마귀가 있다고 하여 찍으러 갔다가
검은바람까마귀는 찍지 못하고
학교 가까이에서
검은머리촉새, 검은머리쑥새, 개개비
그리고 꼬까참새까지...
오늘은 날씨가 나빠 계속 비를 맞고 다녔지만
그래도 새들이 많이 들어와
힘들지만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내일 비가 좀 덜 온다면
더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
긴 꼬리 없는 긴꼬리딱새 수컷
귀제비 나무(제비들은 전깃줄에만 앉아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렇게 나무에 모여 있었다)
전선에 앉은 귀제비
귀제비
붉은배제비
갈색제비
검은가슴물떼새(기운을 차려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검은가슴물떼새, 금색이 제대로 나온다)와 뒷부리도요
뒷부리장다리물떼새(세 마리나 만나다)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날샷
비에 젖은 꼬까참새
북방쇠찌르레기
북방검은머리쑥새 여름깃
검은머리촉새
왕눈물떼새
좀도요
흰눈썹북방긴다리할미새
학교 담장에서 만난 개개비
keyword
섬
사진에세이
생태
2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 댓글을 쓸 수 없는 글입니다.
서서희
소속
한국작가회의
직업
출간작가
저 새는 무슨 말을 할까?
저자
남편과 30여 년 새 사진을 찍고 있으며, 동화작가로 데뷔하여 지금은 동화와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팔로워
172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긴꼬리딱새가 눈앞에서...
소리로만 듣던 벙어리뻐꾸기를 처음 만나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