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만 꺅도요, 호사도요, 청다리도요, 쇠청다리도요
오늘은 도서관에서 책읽기와 글쓰기를 하다가
오후에나 볼일을 같이 보자고 남편과 약속했는데
일이 일찍 끝났다고 12시도 전에 나오라고 하니...
볼일 보러 가면서 빵과 떡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군포에 갔다가 영등포로 갔다
일을 다 보고 도서관에 내려주기로 하고 돌아오는데
갑자기 온 연락, 천수만에 호사도요 있다고...
내일 가면 없을지 몰라서
영등포에서 바로 천수만으로 달렸다
사진으로만 본 호사도요라 나도 도서관을 포기하고
천수만으로 go go!
도착하니 4시 반
꺅도요는 보이는데
호사도요는 풀 속에 숨어 나오지 않네
5시 넘어 해가 지기 시작하니
꺅도요가 움직이고
꺅도요가 움직이니
호사도요가 따라다닌다
꺅도요보다 몸집이 조금 더 큰 호사도요
꺅도요가 많아도 쉽게 찾겠네
100미터 밖에서 점점 앞으로
나중에는 20미터 앞까지 다가와
해는 져서 빛은 점점 없어지지만
온몸을 다 보이며 걸어다니는
제대로 된 호사도요 보고 또 보고
7시가 다 되어 천수만을 나왔다
어제도 왔다가 못보았다고 하니
우리는 늦게라도 보았기에 성공한 셈
일처다부제라는 호사도요
포란과 육아를 아빠가 맡는다는 호사도요
사진으로만 본 호사도요
오늘은 눈이 호강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