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구지, 새홀리기, 물총새, 큰뒷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흑꼬리도요
도서관이 쉬는 날 새를 보러 나섰다
제대로 못 본 발구지를 보여주겠다고...
해뜨기 전 일찍 나서는데
어! 비가 오네
화성에 도착하니 무논에 오리들이 보인다
흰뺨검둥오리도 보이고
원앙도 보이고 도요도 보인다
흑꼬리도요가 한 마리 있는데
다리를 다쳤는지 콩콩 뛴다
다쳐서 무리에서 낙오된 듯하다
멀리 있는 발구지를 찍다가
다른 곳도 돌아보자고 나오는데
숨어있던 흰뺨검둥오리 떼로 날아가는데
발구지 한 마리는 움직이지 않네
처음엔 풀에 가렸다가
그래도 이리저리 좋은 장면 건졌다
궁평항(매향항이라고 한다) 쪽으로 갔더니
마침 물이 빠지기 시작하여
알락꼬리마도요도 보이고
중부리도요도 보이는데
어, 큰뒷부리도요가 떼로 날아오네
부리가 조금 위로 올라간 건 큰뒷부리도요
부리가 직선인 건 흑꼬리도요라고
눈으로는 잘 구별이 안 돼 ㅠㅠ
물이 너무 많이 빠져 다시 화성으로...
들어오는 길에 물총새가 있다는 곳에서
물총새를 기다리는데
물가에 나타난 물총새는 어린 수컷이라고
물총새를 찍는데
새홀리기도 다녀가고
열매가 달린 나무에는
노랑딱새도, 솔새도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화성과 매향항을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비가 굵어져 일찍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