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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탐조 1일 차

- 제주 종달리 해변 왕눈물떼새와 제주 남원의 매, 동박새

by 서서희

제주 탐조 1일 차

- 제주 종달리 해변 왕눈물떼새와 제주 남원의 매, 동박새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날씨가 화창한 계절에

제주에 가게 되었다

마일리지가 소멸된다고 해서...


종달리 해변을 갔지만

물이 많이 빠져서

새가 없었다

갈매기와 가마우지 사이에

왕눈물떼새 몇 마리만 놀고 있었다


그다음에 간 곳이 신양

흑로를 찾으러

하지만 그곳도 물이 너무 많이 빠져

양어장에서 나오는 물도 없는지

멀리 날아가는 흑로만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성산 하수처리장도 갔지만 역시...


다음으로 간 곳은 남원 큰엉해안

매가 있고 동박새가 있는 곳

동박새는 많은데 매는 안 보여

동박새를 불러 한참을 놀았다

소나무와 동백나무속을 드나드는

동박새를 찾느라 한참을 고생했지만

동박새를 찍는 데 성공...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힘들어서 쉬는데

(새벽 4시부터 움직인 탓인지...)

어디서 들리는 매의 울음소리

어딘가 살피니 예년에 있던 절벽에 매가 보인다

여기에서 찍고 저기에서 찍어도

그 모습이 그 모습

그래도 역광에 날개 펴는 모습이 그나마 볼 만해

여러 장을 찍고는 모슬포로 향했다


내일은 마라도를 가볼 예정

철새들이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 첫배로 마라도를 들어가려고 한다

조복이 있을지는 가 봐야 아는 것


오늘 제주의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

반팔을 입고도 더울 정도인데

내일은 어떤 제주의 모습을 만날까?

궁금, 또 궁금하다


DSC_8507.jpg 왕눈물떼새
DSC_9340.jpg 동박새
DSC_377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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