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종달리 해변 왕눈물떼새와 제주 남원의 매, 동박새
날씨가 화창한 계절에
제주에 가게 되었다
마일리지가 소멸된다고 해서...
종달리 해변을 갔지만
물이 많이 빠져서
새가 없었다
갈매기와 가마우지 사이에
왕눈물떼새 몇 마리만 놀고 있었다
그다음에 간 곳이 신양
흑로를 찾으러
하지만 그곳도 물이 너무 많이 빠져
양어장에서 나오는 물도 없는지
멀리 날아가는 흑로만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성산 하수처리장도 갔지만 역시...
다음으로 간 곳은 남원 큰엉해안
매가 있고 동박새가 있는 곳
동박새는 많은데 매는 안 보여
동박새를 불러 한참을 놀았다
소나무와 동백나무속을 드나드는
동박새를 찾느라 한참을 고생했지만
동박새를 찍는 데 성공...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힘들어서 쉬는데
(새벽 4시부터 움직인 탓인지...)
어디서 들리는 매의 울음소리
어딘가 살피니 예년에 있던 절벽에 매가 보인다
여기에서 찍고 저기에서 찍어도
그 모습이 그 모습
그래도 역광에 날개 펴는 모습이 그나마 볼 만해
여러 장을 찍고는 모슬포로 향했다
내일은 마라도를 가볼 예정
철새들이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 첫배로 마라도를 들어가려고 한다
조복이 있을지는 가 봐야 아는 것
오늘 제주의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
반팔을 입고도 더울 정도인데
내일은 어떤 제주의 모습을 만날까?
궁금, 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