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랑천에서 만난 호사비오리
중랑천 살곶이 다리 주변에서 찾던 호사비오리
오늘 가 보니 중랑천 상류에 있었네
거기도 중랑천은 중랑천...
역에서 내려 중랑천으로 내려가니
금방 보인 호사비오리 위로 날아가고
쫓아 올라가서 조금 찍다가
내려오면 내려가고
올라가면 올라가고
머리깃을 잔뜩 세우고
눈동자는 까맣고
부리는 빨갛고
'호사'라는 단어가 잘 어울려
남편은 찍었는데
나는 처음 만났다
오리는 종류도 많아
특이한 오리가
흰줄박이오리
흰비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알락오리
홍머리오리
청머리오리 등등
오늘 만난 호사비오리가 가장 멋진 듯...
날이 추운 줄 알고 중무장을 하고 나갔지만
생각 외로 따스한 햇볕에 바람도 없어
호사비오리 멋진 모습을 찍은 기분 좋은 날이었다
올해는 조복이 좋으려나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