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서습지생태공원과 파주출판단지
지난번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만난
긴꼬리홍양진이 수컷...
잘 익은 붉은색을 가진 긴꼬리홍양진이
남편만 보았기에
혹시 볼까 하고 다시 나갔지만
오늘 수컷은 못 보고
암컷만 두 마리 만난 날이었다
가는 길에 지난번 만난 칡부엉이를 보러...
오늘은 세 마리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자전거도로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니
테크길에서 칡부엉이를 더 볼 수 있었다
나무에 가려진 곳에 나란히 있는 칡부엉이 세 마리
테크길에서 보이는, 몸을 다 보인 칡부엉이 세 마리
어느 날은 일곱 마리가 있다는데
오늘은 여섯 마리만 보았다
긴꼬리홍양진이를 찾으러 이리저리 다녔지만
암컷만 두 번 만나고
수컷은 만나지 못했다
점심을 먹고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
작년 파주출판단지에서
쇠기러기, 큰기러기와 함께 있던
개리를 만나기 위해
파주출판단지 습지로 갔다
기러기들도 보이지 않기에
없는가 보다 포기하려는데
멀리 자전거길 가까이에 보이는 것 같아
걸어서 쫓아갔더니
개리 두 마리가 보인다
개리는 집단으로 다닌다는데
오늘은 두 마리만 보이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쇠기러기와 큰기러기도
개체수가 많지는 않았다
개리를 가축으로 사육해
키운 것이 거위라고 하는데
남편이 하는 설명을 여러 번 들어서인지
기러기들과는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여전히 바람은 차고
아직 봄은 좀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