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와 큰소쩍새는 아직...
- 남이섬에서 상모솔새와 나무발발이, 개군게이트볼장 앞 황여새
올빼미와 큰소쩍새는 아직...
- 남이섬에서 상모솔새와 나무발발이, 개군게이트볼장 앞 황여새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남이섬으로 올빼미와 큰소쩍새를 찾으러 갔다
작년에 남이섬에서
포란과 육추를 한 새들이고 둘 다 텃새여서
혹시나 하고 갔는데 역시나 보이지 않았다
3월 정도가 번식기여서
그때는 소리를 낸다고 하니
그때 다시 가봐야겠다
남이섬을 돌고 있는데
상모솔새가 보인다
마른 나뭇잎 뒤에 붙은
벌레나 진딧물을 먹는 듯...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플 것 같다
그 옆에는 나무발발이가 열심히 움직인다
올해는 몇 년간 보지 못한 나무발발이도
어디에 가나 한두 마리 보이고
홍방울새도 떼로 보이고
황여새도 보인다
날씨 영향이라는데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다만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는
매년 이런 새들을 만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남이섬에 올빼미 등이 보이지 않아
양평 개군 레포츠공원으로 향했다
게이트볼장 옆으로 황여새가 보인다고 하여...
개군 레포츠공원 옆으로
산수유나무가 강물을 따라 심어져 있어
황여새들은 산수유나무 열매를 먹는 듯하다
도착하니 황여새 무리가 떼로 나는 것이 보여 쫓아갔더니
높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
산수유 열매를 먹으려고 기회를 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직박구리들이 산수유나무를 점령하고 있어
날아갔다 날아오기를 여러 번...
이제는 내려올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하늘에 뜬 참매 한 마리로 인해
갑자기 새들이 사라져 버렸다
미추홀공원에서 본 황여새 무리에는
홍여새를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
개군에는 홍여새가 있다고 해서 보러 왔는데
오늘도 홍여새는 보지 못했다
한두 마리(?) 있다고 하는데 못 보아서 많이 아쉽다
개체수는 황여새보다 홍여새가 많다고 하는데
올해 우리나라에는 황여새만 많이 보였다
남이섬에서 만난 오색딱따구리
남이섬에서 본 나무발발이(올해는 나무발발이도 풍년이다)
남이섬에서 떼로 보인 콩새
남이섬에서 까마귀에게 쫓기는 말똥가리
남이섬에서 열심히 먹이활동 중인 상모솔새
나뭇잎 뒤에 있는 벌레(?)를 먹는 듯...
남이섬에서 만난 노랑지빠귀
토끼는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개군 레포츠공원에서 만난 황여새 무리(30-40 마리쯤 보인다)
참매가 하늘에 뜨니 황여새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